정말 말씀대로 아내에게 영광이 왔습니다.
작성자명 [심다니엘]
댓글 0
날짜 2007.11.27
11/25(일)
행4:11-24
시스라가 철병거에서 내려 도망하는 것을 보면서 어떤 강력한 무기도 하나님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 것을 봅니다(4:15). 혹시 나도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나의 철병거가 없는지 점검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내가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것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철저히 그것을 무용지물이 되게 하실 것이라는 두려움이 생깁니다. 동시에 내 믿음이 하나님보다 철병거를 더 무서워하여 하나님만을 의지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또한 약한 내 믿음을 점검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오늘 말씀에 하나님이 바락앞에서 이스라엘의 칼날로 시스라와 그의 모든 군대를 혼란에 빠지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손에 든 칼날을 사용하실 때 900대의 철병거가 무용지물이 되고맙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습니다. 오 저도 이런 믿음을 갖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이 모세의 손에 든 지팡이로 홍해를 가르게 하셨듯이, 또한 삼갈의 손에든 막대기로 블레셋사람 육백명을 죽게 했듯이(3:31), 이스라엘의 손에 쥔 칼날로 철병거를 가진 시스라의 군대를 무력하게 하십니다(4:15). 보잘 것 없는 지팡이와 막대기 그리고 칼은 수단에 불과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을 그것을 손에 들은 믿음을 지닌 사람입니다. 사람의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할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믿음없는 저를 돌아봅니다.
이번 국제포럼에 참여하여 영어로 발표하는 것에 대해 저는 전혀 믿음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그 알랑한 영어실력 가지고 드디어 앞좌석에 3명의 발표자와 두명의 토론자의 자리가 있는 그곳에 앉았습니다. 앞 벽에는 GCS International Forum이라고 적여져 있었습니다. GCS는 경희대학을 세우신 조영식박사님이 만든 UN에 가입된 국제 NGO입니다.
발표자도 20-30분, 토론자도 20-30분정도 유창한 영어로 발표하는 것을 보면서 저는 그만 아찔했습니다. 아내의 실력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저였기때문입니다.
아내의 발표시간이 되었습니다. 두 아들도 함께 참가했습니다. 아뿔사! 아내는 3분정도 짧게 발표하고 마는 것이 아닙니까. 순간 저는 그래 실력이 안되는데 짧게하는 것 잘 한 일이냐 하고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토론회를 마치고 발표자들과 함께 단상을 내려오는데 미국에서 오신 세계 변호사협회장이 아내에게 다가가서 하시는 말씀이 저 혹시 영문학을 전공하셨습니까하고 물어보는 것이 아닙니까? 아내가 하는 말, 아닙니다. 국문학을 전공했습니다라고 했을 때 역시 모국어를 잘 하시는 분이 영어를 잘 한다는 말이 맞군요. 어떻게 그렇게 짧게 함축적으로 자기 의견을 표현하는지요?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까? 저는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영광이 여자에게 주어질 것이라는 어제 묵상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우리 하나님 어쩜 이렇게 역사를 하시는 것일까. 하나님께 크게 영광을 돌렸습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영어실력, 더구나 고생과 고뇌끝에 완성된 3분짜리 영어토론 발표! 하나님은 아내의 믿음을 보시고 여자인 아내에게 영광이 되게 했습니다. 바락인 저는 아예 이번 대회에 내게는 영광이 없다는 것을 알고 안스러운 아내를 바라보며 기도만 하였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