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요단강 물이 마를것을 알고있지만, 아직 마르지 않은 사이를 사는 삶
<묵상>
저는 등록한지 3주된 성도입니다.
며칠전 묵상 말씀을 다시 보면서 한 가정의 가장인 저는, 여호수아를 따르는 제사장의 입장이 되어 봅니다.
백성들의 맨 앞에서 언약궤를 메고 여호수아의 말씀을 순종하며 나아가는 제사장이 되어 봅니다.
무거운 언약궤를 메고 있는 저는 끊임없이 불평 불만 불신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언약궤가 너무 무겁다고, 힘들다고, 지쳤다고, 언제까지 걸어가야하냐고..
요단강 물은 아직 마르지 않았는데 어떻게 건널수 있냐고...
이른나이 결혼하여 한 가정의 제사장인 가장으로서 느끼는 어려운 상황들과 무거운 책임속에 저는 그렇게 반응하고 있었습니다.
그 불평은은 제 발이 요단강 물에 잠기는 그 순간에 극에 달합니다.
'아 이제는 죽으러 가는거구나!'
'물은 마르지 않겠구나. 난 무거운 이 언약궤 때문에 수영도 못하고 그저 물에 떠내려 꼼짝없이 빠져 죽겠구나'
'하나님은 이제 날 버리셨구나'
선조들 처럼 홍해가 마른 상태에서 건너는 것이 아닌,
요단강 물이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그것을 눈으로 보면서, 그 후의 일을 알지 못한채 발을 내딛어야 했습니다.
어떤일이 일어날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상태에서, 마음속엔 불평 불만 불신이 가득찬 상태에서 발을 내딛어야 했고,
내 발에는 요단강 물이 적셔들었습니다.
신발에 스며든 차디찬 물은 이내 내 몸을 삼킬것 같이 내 발을 적시었고, 그 물이 이제 발목까지 차올라 이제 끝이라는 제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면서 죽음의 공포감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미 요단강 물이 마를것을 알고있지만, 아직 마르지 않은 그 강물을 바라보며, 그 물에 제 발을 담고 있습니다.
물이 언제 끊길지 모르면서, 이 물에 휩쓸려 떠내려 가야하는 순교자가 필요한가?? 그게 나인가라는 질문을 가진채..
머리에선 끊임없이 원망 불평 불만 불신의 온갖 생각들이 소용돌이 치고 있습니다.
제 한 발이 잠긴 강물을 바라보면서 다음 발을 내 딛기를 주저하면서 떨며 오만가지 생각들이 스쳐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이미 선조들이 경험한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을 듣고 믿고 있었지만, 그전과는 약간 달리 진행되는 이 상황들을 바라보면서 그 믿음과 마음을 지키기 어렵습니다. 강물이 끊기고, 우리가 이 강을 건널수 있다는 믿음을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순간순간 변하는 사울의 마음처럼 제 마음은 요동을 치고 있었습니다.
가까스로 다음발을 내딛고 그 발 역시 물에 잠깁니다. 그러자 곧!! 위에서 흘러내리던 물이 그쳐서 한곳에 쌓이기 시작하는게 보여졌고, 점차 땅이 마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땅은 말랐지만, 언제 물이 또 차오를지, 그렇게 되면 어떻하지 하면서 저는 계속 불안감에 젖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람에 나는 겨와같이 가볍고 가벼운 악인된 저를 불쌍히 여기셨는지 그 강을 건너가게는 해주셨지만, 제 자신은 전혀 믿음이 없었고, 저는 제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지 못했음을 알고 좌절하고 있었습니다.
이전 교회에서의 약 20여년의 신앙생활을 해오면서 저는 삭막하고, 팍팍하고, 단절되있고, 생기없는 메마른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고,
삶에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오픈하면 겪어야했던 뒷담과, 멸시와 조롱들을 들으면서 점점 오픈하기를 멈추고,
말씀에 자신을 비추기를 거부하게되었고, QT역시 하지 않게 되었고, 나눔을 차단하면 스스로 담을 쌓아가며 외로운 삶을 보냈습니다.
이런 불신이 가득한 저를 불쌍히 여기셔서, 제 아들의 요플레(?)로 인하여 이 교회에 불러주셨습니다.
그리고 제 불신과 그로인한 삶의 방식과 태도와 생각을 변화시키시고 예기치 못한 구원을 이루어 가시기 위해 따라야할 여호수아를 제 앞에 보여주시고, 아둘람 공동체를 주셨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제사장이고 백성들의 선봉에서서 멋있게 언약궤를 메고, 다른 백성들은 마른땅은 건널지라도 나는 아직 마르지 않은 요단강도 건널수 있다는 우쭐한 교만함으로 화려하게 요단강물에 발을 내딛었고, 그 강을 화려하게 건넜지만, 주님께서는 제 안에 있던 불안 불신 원망과 불평으로 얼룩진 초라한 저를 보고 계셨습니다.
제 자신과의 싸움에서 힘조차 주지 못하고 KO패를 당해 무너지고 좌절한 초라한 제 모습을 보고 계셨습니다.
저는 이 교회에서 겉으로의 모습이 아닌, 초라하고 믿음이 없는 실체의 모습을 주님께 드리고, 변화되고, 구원을 얻기를 소망해 봅니다.
이미 구원은 이루어졌지만, 아직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그 사이를 살면서 드러나는 교만한 제 자신을 드러내시고, 믿음의 반대인 열심으로 살아가려는 제 열심을 내려놓게 하시기 위해, 힘을 빼고 말씀으로 채우고 순종하게 하시고,
끊임없이 불평 불만 불신 원망이 되는 많은 어려움을 갖고 살아야하는 이 상황에서 신속하게 '내 탓이오'를 고백하게 하시고,
해결하고 선택해야하는 다양한 일들속에 '묻자와 가로되'의 인생을 살아가게 하시기를 소망해봅니다.
#65279;그리고 이와같은 모습으로 서있을수 있도록 다양한 모습으로 제 주위에 있었던 사울들과... 그리고 무엇보다 제 속에 있는 사울과 같은 모습이 있기에 다윗과 같이 변화될수 있을 소망이 생겨서 감사합니다.
<기도>
제 자신과의 싸움에서 저도 다윗과 같은 기쁨을 경험하게 하소서.
사울같이 남의 유죄 무죄를 판결하고 고백하는 불쌍한 인생이 되지 말게 하시고,
자신의 죄를 진실되히 고백하며 회개하게 하시고, 죄인된 저를 예기치 못한 구원으로 인도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깊이 경험하게 하소서.
<적용>
1. 매일 QT를 하겠습니다. 그 말씀속에 자신을 내려놓고, 오픈하고 직면하며 나누겠습니다.
2. 주2~3회 새벽기도를 하고 있는데, 주 3~4회로 늘려서 해보겠습니다.
3. 오늘 하루 '내탓이오'라고 한 일들과 '묻자와 가로되'의 일들을 기록해보면서 얼마나 되어지고 있는지 점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