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삼1:9 …그들 중에 으뜸 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가 우리를 맞아들이지 아니하니
으뜸이 되고 싶은 마음은 많이들 가지고 있을 것인데, 문제는 자기가 으뜸이 되려고 다른 사람을 시기, 질투하거나 밟고 일어서려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너무나도 당연하게,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고, 그렇게 못하는 사람이 어리석다고 평가 받는 세상입니다.
오늘 아침에 출근해서 큐티인을 펴고 말씀을 보고 있는데, 팀장님이 팀 동료에게 업무를 지시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업무를 확인하는 일이었는데, ‘저 정도 중요한 업무는 선임인 나에게 시켜줘야 맞는 것 같은데, 왜 저 친구를 시키지?’ 하는 생각과 함께, 별일도 아닌데 마음에 살짝 요동이 왔다 갔습니다. 오늘 말씀에서처럼 으뜸 되기를 좋아하는 나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 상황이었습니다.
세상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목자 직분을 받고 얼마 되지 않아서 예목을 같이 받은 동기 목자님이 마을지기가 되어 있는 것을 보고 괜히 혼자 마음에 요동이 온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큐티를 하면서 나의 시기, 질투를 회개했었는데, 오늘 말씀을 보니 그 기억이 납니다. 공동체에서조차 으뜸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주변은 아무 일 없이 고요한데 스스로 요동하는 어리석은 모습… 감사가 없고 욕심만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딱 디오드레베 수준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디오드레베가 자신이 으뜸이 되려는 마음 때문에 악한 말로 지체를 비방하고 형제를 맞아들이지 않고, 더 나아가서 지체를 내쫓는 죄를 범했던 것을 봅니다. 거의 병적인 수준인 것 같습니다. 남보다 앞서서 으뜸이 되려고 하는 생각에서 나오는 시기, 질투의 마음이 죄의 발화점이 됨을 말씀해 주십니다. 또한 그 죄가 사도 요한이 그 행한 일을 잊지 않겠다고 할 정도로 큰 죄라고 하십니다. 선한 공동체에 속해 있는 나도 충분히 디오드레베처럼 될 수 있음을 알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경계하겠습니다.
진짜 으뜸이 되는 길은 구원을 위한 일에 나를 낮추는 것임을 기억하겠습니다.
회사에서 아직 다 버리지 못한 정치적인 생각을 제하고, 맡겨진 업무에 더 신경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