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내 신앙의 기록을 보는 듯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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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1.20
2007-11-20(화) 사사기 2:1-10 ‘30년 내 신앙의 기록을 보는 듯’
10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여호수아 24장 28~31절이 본문의 6~10절에 반복되는 사실로 미루어
오늘 본문의 6~10절은 1~5절에 일어난 사건의 배경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세대의 단절이 가져온 역사의 비극입니다.
여호수아와 갈렙과 같은 믿음의 지도자들이 생존해 있을 때에는
하나님과의 언약에 순종하며 여호와를 섬겼습니다.
그러나 정복 전쟁의 와중에 말씀에 대한 양육이 없었기 때문에
선대의 유업을 이어 받은 다음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도 못했고
여호와께서 자신들을 위해 행하신 일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알면서 그런 일을 저질렀다면 스스로 뉘우칠 기회가 있었을텐데
그들은 알지 못했기 때문에 스스로 뉘우치지 못하고
징계를 당하고서야 뉘우치는 비극이 되풀이 됩니다.
그래서 앞으로 전개될 사사 시대의 역사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7 번이나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는’ 불순종을 저지르고
그 때마다 혹독한 종살이의 대가를 치르는 고난이 반복됩니다.
전에, 어떤 양육 과정에서
‘알고 저지른 죄와 모르고 저지른 죄’에 대해 토론한 적이 있었습니다.
인본적으로는 알고 저지른 죄가 더 심각하다고 생각되지만
구속사적으로 보면 회개의 기회가 있고 없고의 차이로 볼 때
모르고 저지른 죄가 더 악한 것이라는 강사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알면서 저지르는 죄...
미리 경고 받고도 돌이키지 못하는 불순 종
30년 내 신앙의 기록을 보는 듯합니다.
7 번을 채워야 한다면 참으로 끔찍한 일이지만
그래도 매번, 내 안에 믿음의 그루터기를 남겨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돌아온 삶에서 가장 후회가 되는 일은
자식들을 말씀 안에서 양육하지 못한 일입니다.
무너진 가정의 성벽이 아직도 중수되지 못하고 있음은
전적으로 내 삶의 결론임을 고백합니다.
나 자신 느헤미야가 되지 못하여
내 가정의 성벽도 중수하지 못하면서
공동체의 지체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말씀으로 권면한다는 게
얼마나 악한 일인지 새삼 깨달아짐에
내 죄를 보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죄의 자각으로 끝나지 않고 돌이켜 행하여
온전한 순종의 열매를 수확하는 이 가을이 되기를
아버지께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