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세대가 일어나 대신 수고하는...
작성자명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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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1.20
며칠 전부터 시작된 사사기 말씀을 묵상하다가, 사사기 바로 앞의 여호수아서가 어떻게 끝이 났었는지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기가 막히더군요.
여호수아가 백성들에게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수24:19)이라고 하자, “아니니이다 우리가 정녕 여호와를 섬기겠나이다” (수24:21) 라고 말하였고, 이에 여호수아가 율법책에 기록하고 세겜에서 언약의 돌까지 세우고 증거로 삼았습니다(수24:25-27).
그렇게 호들갑스럽게 언약하고 기록하고 돌까지 세워 증거를 삼았는데도,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늘 말씀처럼 타락하여 이방인들과 언약을 세우고 이방 신의 단을 허물지 않게 되었고, 그로 인해 죄 가운데 내버려두시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기에 이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주님을 만나고, 죽을 것 같은 나의 애굽(음란)에서 벗어나 가나안에 들어 왔지만, 막상 가나안에 들어와 보니 싸워야 할 상대가 한 둘이 아닙니다. 내 안의 죄가 어찌 그리 많은지, 싸워도 싸워도 계속해서 숨은 적들이 또 나타납니다.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것은 예수님의 조상이 되는 유다지파 조차도, 도무지 쫓아낼 수 없었던 “골짜기의 거민들”(사1:19)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정말 목사님 말씀대로 별 인생이 없습니다.
주님을 만나고서 정말 호들갑스럽게 그 길을 따라 나섰습니다. 십자가의 길이 어떤 것 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내 열심에 들떠 헌신의 삶을 살겠노라고 지키지도 못할 언약들을 세워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사사기 말씀의 묵상을 시작하면서 인간의 약속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나날이 나의 죄를 보고 싸워가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내 안의 죄성과의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잠시 잠깐 내가 안주하려는 순간 “결심하고 그 땅에 거하였던”(사1:27) 가나안 족속들처럼 다시금 나를 속박하게 될 것을 경계하십니다.
저희 목장에는 “모태신앙이시지만 나의 믿음이 제대로 서지 못하여 아이들이 대신 수고한다” 라고 고백하는 지체들이 많습니다. 가나안 족속들과의 전쟁을 멈추고 안주하려는 나로 인해,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세대가 일어나 너무나 큰 수고를 대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내가 이 전쟁을 계속하지 않으면 우리 가정에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세대가 일어나게 된다는, 이 준엄한 주님의 경계를 늘 기억하며 살기를,
그리고 우리 세대의 나약한 믿음으로 인해 오늘도 게임중독으로 본드중독으로 공부중독으로 수고하는 자녀 세대를 위해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