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아침입니다.
창밖의 단풍나무와 푸르른 하늘이 꽤 괜찮은 그림입니다.
유난히 길었던 지난 여름이었지만, 어김없이 계절은 바뀝니다.
지난 달 신명기에서
규례를 지키지 않은 자에게 퍼부은 저주의 말씀에 연타당할 때에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기보다는,
왜 이런 고난의 말씀으로 아침을 시작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말씀에는 은혜와 평강이 흐릅니다.
마치 고난 뒤에 축복이 온 듯 합니다.
때로는 잔혹한 말씀으로 우리를 정금같이 단련시키시지만,
결국은 축복을 허락하시기 위한 과정으로 이해됩니다.
오늘 아침 느끼는 이 평화는
예전 삶에서 때로는 느긋했던 아침의 여유로움과는 사뭇 다릅니다.
누군가가 나의 삶을 주관하고 있다는 생각,
혹시 장래에 내가 고난에 처하더라도 그분이 함께 하실 것이라는 안도감.
그런 행복한 생각들로 가득한 아침입니다.
그 행복의 원천,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