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기 전에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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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1.18
2007-11-18(주일) 사사기 1:11-21 ‘겨울이 오기 전에’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눈앞에 두었을 때
여호와는 여호수아에게 강건함과 담대함을 주문하였고
강을 건너기 위해 작전을 지시하는 여호수아에게
백성들은 절대 복종할 것을 스스로 다짐하며
자신들의 생사를 책임질 백성의 지도자로서
강건함과 담대함을 갖기를 당부하였습니다.
strong and courageous...
strong 이라는 단어에는 ‘육체적으로 건강한’ 이라는 뜻과
‘정신력이 강한’이라는 의미가 있는데
여기서 ‘영육 간에 강건함’이라는 관용구가 나온 것이라 생각되고
courageous는 문자 그대로 담대함을 말합니다.
정복 전쟁에 임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강건함과 담대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복 전쟁이 승리로 이어지고
노예로 살던 살림에 땅이 생기고 재물이 늘어가니
전략과 전술은 강해졌겠지만 정신 자세는 흐트러지고
명령으로 주신 여호와의 언약을 어겨 돌로 쳐죽임을 당한
아간을 통해 보여주신 말씀의 준엄함을 잊기 시작합니다.
19 ...골짜기의 주민들은 철 병거가 있으므로 그들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며
21 ...여부스 족속이 베냐민 자손과 함께 오늘까지 예루살렘에 거주하니라
그들은 담대함을 잃기 시작했고
적과의 동침으로 자신들의 불순종에 스스로 관대해집니다.
오늘 본문에서 요즘의 내 모습을 봅니다.
생업에는 점점 게을러지고, 이미 물리쳤다고 생각한 적들이
베잠방이 바람 들 듯 들어와 친구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내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시작한 맥주 한 잔이
어느 새 소주 한 병으로 바뀌고 뱃살은 늘어갑니다.
작년 여호수아 큐티를 시작하며 하루도 거르지 않던 새벽 묵상이
점점 시작 시간을 늦춰 아침 묵상으로 바뀌고
자만과 교만한 마음이 빚은 나태함은
이미 세월의 무게를 뛰어넘었습니다.
문틈으로 들어온 찬바람이 잠을 깨운 주일 아침,
겨울을 알리는 맛 뵈기 추위가 내 영혼의 겨울을 경고함에
겨울이 오기 전에
strong and courageous를 회복시켜주실 것을
아버지께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