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한을 채우시는 하나님, 책망을 주문하시는 목사님
작성자명 [박종열]
댓글 0
날짜 2007.11.15
2007-11-15(목) 사도행전 28:1-15 ‘연한을 채우시는 하나님, 책망을 주문하시는 목사님’
11 석 달 후에 우리가 그 섬에서 겨울을 난 알렉산드리아 배를 타고.....
가이사랴에서 출발한 로마 길...
총 거리는 2250 마일, 3600 킬로미터 쯤 됩니다.
가이사랴에서 그레데까지, 전체의 삼분의 일 쯤 되는 거리를
연안을 따라 순식간에 항해하여 그레데의 아름다운 항구, 미항에 도착했을 때
바울은 이곳에서 겨울을 보내자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백부장, 선장과 선주는 그곳이 겨울을 보내기에 적당치 않다고 판단,
그곳에서 멀지 않은 뵈닉스에서 과동하기로 결정했을 때
때마침 남풍이 순하게 불어주었고
해안을 따라 가는 항로라서 안심을 했으나
이 짧은 연안 항로에서 유라굴로 광풍을 만났습니다.
그로부터 시작된 죽음의 시간 열나흘 동안
일엽편주의 신세로 정처 없이 헤맨 것 같지만
그 암흑의 기간에도 하나님은 총 항로의 삼분의 일을 진행시켜
굽 높은 부츠처럼 생긴 이탈리아 반도의 앞바닥 바로 밑
멜리데 섬에 도착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석달을 머물게 하십니다.
항해의 여정을 그린 지도에서 거리와 시간을 재어보며
연한을 채우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열 나흘 동안의 고난을 주신 이유와
멜리데 섬에서 석달을 보내며 겨울을 나게 하신 이유...
두 사건의 공통점은 하나님이 계획하신 구속사의 한 부분이라는 점입니다.
276 명의 구원과 몽매한 원주민에 대한 복음 전파...
하나님은 바울의 항해 시작부터 세밀한 그림을
그려놓으셨던 것이라 생각됩니다.
미항이냐 뵈닉스냐 따지고 있을 때
하나님의 계획은 멜리데였고 3개월 연한도 다 채우게 하셨습니다.
아무리 급해도, 로마행이 아무리 중요해도
연한을 채우시는 하나님...
어제 심야 목장에서
한 지체의 최근에 만난 유라굴로 광풍에 대한 간증이 있었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간증하는 그 지체는 인본적인 위로를 받고 싶었겠지만
그 자리에 임하신 성령은 책망을 주문하셨습니다.
책망 모드, 최근의 목사님 컨셉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 바탕은 구원의 애통함입니다.
하나님이 더 채우라고 주문하시는 그 지체의 연한은
더 큰 유라굴로에 대비해서
내성을 키우라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은혜의 시간임을
그 지체도 깨닫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