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후2:14음심이 가득한 눈을 가지고 범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굳세지 못한 영혼들을 유혹하며 탐욕에 연단된 마음을 가진 자들이니 저주의 자식이라
벧후2:18그들이 허탄한 자랑의 말을 토하며 그릇되게 행하는 사람들에게서 겨우 피한 자들을 음란으로써 육체의 정욕 중에서 유혹하는도다
벧후2:20만일 그들이 우리 주 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 세상의 더러움을 피한 후에 다시 그중에 얽매이고 지면 그 나중은 형편이 처음보다더 심하리니
오늘 본문을 보니 머리 속에 많은 더러웠던기억들이 떠오릅니다. 나의 과거를 너무 잘 꼬집어 설명해주는 말씀이라서 걸리지 않고 넘어가는 구절이없습니다. 이성 없는 짐승, 음심이 가득한 눈, 발람의 미친 행동, 허탄한 자랑의 말… 공동체에 와서도 금방 해결되지 않던, 이러한 더러운 정욕들에 찌들어탐욕에 연단된 마음을 벗어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음란의 문제였는데, 공동체의 마지막 양육 과정을 지나면서 말로는 표현이 안 되는 자유함을 주셨습니다. 그래도 음란은 평생 적용해야 할 수고스러운 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많은 지체들이 그렇듯이 나도 회사 일, 교회 일로 일상이 분주한데, 얼마 전에 대청소 작업 때문에 회사사무실을 비워야해서 일찍 퇴근을 하고 시간이 좀 남았던 날이 있었습니다. 보통 시간이 생기면 혼자 영화보러 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볼만한 영화도 없었고… 간만에심심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럴 때 이전에는 내가 뭘 했지?’ 생각해보니 주로 술자리를 만들었었고 가끔은 스포츠마사지를 받으러 갔었습니다. 술은 끊었고, 마사지는남자 마사지사가 없으면 괜히 헛걸음만 하는 거라서 생각을 접고 살짝 아쉬운 마음으로 집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니 그날 생각이 나면서 내마음에 세상의 더러움이 다시 얽힌다면 뭐든 죄 지을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이 묵상이 됩니다. 내가 주님께겨우 피한 자인데... 겨우 피했기 때문에 충분히 돌아설 수 있는 자이기도 합니다. 일상이 바쁜 것이 차라리 지금의 나에게는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세상의더러움을 피한 후에 다시 얽매이면 이전보다 더 심하게 된다는 경고의 말씀을 두려운 마음으로 받습니다. 내가 토했던 그 더러운 것에 도로 돌아가는 개가 되지 않겠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 세상 즐거움을찾기보다 평소 부족한 기도를 더 하겠습니다.
회사 일에, 주의 일에 바쁜 것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