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후서 1:12-21)
양압기 마스크는 어느새 벗어던지고 비몽사몽 눈을 못뜨는 나에게 아내가 또 ‘뭐라뭐라’하고 나갑니다. 생각이 잘 안납니다. 하지만 대충 감으로 압니다. 딸 밥 먹이고, 딸 것 많이 뺏어 먹지는 말고, 독서실에 얼른 데려다 주고, 반찬은 냉장고에 집어넣고 ....
‘잔소리’ ...
베드로가 그 잔소리를 합니다. ‘너희가 이미 알고 있지만, 항상 생각나게 하기 위해(12)’ 말한다고 합니다. 내가 곧 죽을 것 같다면서 세 번씩이나 ‘생각나게 하기 위함’이라는 말을 하며 반복을 합니다.
아내의 ‘잔소리’덕분에.. 시키는대로 다 했습니다. 그리고 커피 한잔을 뽑고 식탁위의 신문을 무심코 드는데, 딸이 ‘아빠! 큐티부터 해야지, 나도 했는데...’ 수능 5일 남은 딸이 X줄이 탔는지 큐티를 먼저 했나 봅니다. 내가 하는 ‘잔소리’를 지가 합니다. 갑자기 ‘큐티를 생각나게’ 만들었습니다.
'잔소리', ‘반복되는 말’.... 귀찮기는 하지만, 늘 생각나게 만듭니다.
‘큐티 잔소리’를 매일 듣지 않으면, 슬프게도 까먹습니다. 갑자기 ‘서운한 소리’가 묵상이 되고, 가라앉았던 ‘분노’가 떠오르고, 잊었던 ‘유혹’이 슬슬 올라옵니다.
잔소리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닌가 봅니다. 늘 생각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사로이 내 뜻대로 해석하는(21) 인생이 아니되기 위해서 늘 들어야 겠습니다.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21) ‘말씀’을 매일 들어야 겠습니다.
나이 50이 되어도 '잔소리'가 필요합니다.
적용> 큐티묵상을 할 때, 내가 듣고 싶은 말 이전에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말씀에 먼저 귀기울이고 묵상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