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안심하라...(행27:12-26)
작성자명 [윤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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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1.13
오늘 본문 말씀을 특별히 우리 가정에 주시는 말씀으로 받습니다.
남풍이 순하게 불매 저희가 득의한 줄 알고...행선하더니 얼마 못되어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대작한 것이 그렇습니다.
유진이가 더 이상 학교에도 갈 수 없을 때 인도행이라는 회사발령으로 새롭게 시작해 볼거라고 기대했었는데 그 이후에 겪었던 사건들은 그야말로 유라굴로와 같은 대작이었습니다.
여러 날 동안 해와 별이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이 없어진 듯 도무지 헤어 나올 길이 보이질 않았던 저희에게...
이제는 안심하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으로 듣겠습니다.
얼마나 됐는지 모르겠지만 전 더 이상 유진이로 인해 걱정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관점에서만 오로지 생각하는 습관이 굳어져서 인지 요동하지 않을 뿐더러 평안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유진이도 많이 안정되어가고 있고 이젠 학교 수업도 과제도 스스로 해가고 나쁜 부정적인 사고를 덜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다 치유되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여전히 자신에게 가해자역활을 했던 친구를 보면 얼굴이 달아 오르고 표정이 굳어지고 집에와서는 역역히 힘들어하고 울긴 합니다.
학교공부도 꼭 해야 할 최소한으로 하고 있지만 그런 유진이에게 격려와 칭찬을 늘 해주고...
유진이가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를 일관성있게 설명해 주곤 합니다.
점심도 카페테리아를 못가서 도시락을 정성스럽게 싸주고 있고...
속상하고 아파할 때마다 잘 들어주고 하나님의 관점에서 정리해 주고...
내가 언제 화를 냈었지 할 정도로 편안해졌고...
유진이를 지나치게 걱정함으로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더 이상 화가 나지 않는건 저희 가정에 구속사를 보기 때문입니다.
저희에게 꼭 있어야 할 일로 허락하신 주님의 마음을 구원의 관점에서 해석하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생각합니다.
워낙 길이 없으니까 오직 길되신 주님만 바라보게 되나 봅니다.
어찌보면 이렇게 조금씩 주님의 관점으로 변해가는 저를 염두해두고 처음부터 작정하시고 연단하신 듯 해보입니다.
그렇게 혈기많던 내가 최근에 언제 혈기를 부렸는지 생각이 안나는 걸 보면서...
이제 고난이 지나간 듯 해 보입니다
왜냐하면 고난을 넘어 주님을 바라보게 되니까요...
우리는 자기 확신을 버릴 수 있는 비참한 사건이 와야 십자가를 통과하면서 자기 확신을 버리고 주님의 확신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하신 말씀처럼 제가 그렇습니다.
요즘 수능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이 곳 12학년 학생들도 한국에서 국제부를 혹은 특례입학으로 합격소식이 전해 옵니다.
어제는 유진이가 자신의 앞 날이 걱정이 되는지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정말 현실을 보면 캄캄할 정도로 아무 것도 잡히는 게 없는데도 불구하고 안심할 수 있는 근거는 오직 예수님을 바라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내가 익히 아는 익숙한 길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인도하심을 따라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그런 길로 가고 있는 저희에게...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하신 주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배가 파선되어 죽는 일은 없을 것이고 결국 도착지인 로마로 가게 될 것이기 때문에...
유진이도 주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허락하신 유라굴로라는 광풍으로 인해 잘못될 일도 없겠거니와 두려워하지도 말라는 명령을 깊이 새겨 듣겠습니다.
때에 꼭 맞는 위로를 해주심같이 유진이와 함께 나누겠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의 믿음의 고백이 날마다 저희 가정에 고백되어지기를 간구합니다.
폭풍에서 구원하실 주님을 오늘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