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이 불매 득의한 줄 알고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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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1.13
27:12 그 항구가 과동하기에 불편하므로 거기서 떠나 아무쪼록 뵈닉스에 가서 과동하자 하는 자가 더 많으니 뵈닉스는 그레데 항구라 한 편은 동북을, 한 편은 동남을 향하였더라
7:13 남풍이 순하게 불매 저희가 득의한 줄 알고 닻을 감아 그레데 해변을 가까이 하고 행선하더니
27:14 얼마 못 되어 섬 가운데로서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대작하니
27:24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바울의 권면에도, 불구하고 과동하기 불편한 미항을 떠나, 뵈닉스로 갑니다.
때마침 남풍이 순하게 불자, 모두들, 유리하게 생각합니다.
우리 인생이 그렇습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일어날 사실을 진리를 말하는 것에 귀를 막고
내가 듣고 싶은 것, 내게 이롭게 하는 말들만을 듣고자 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현상이 이로워 보일 때,
앞으로 나타날 위험이 더욱 가리워 보이지 않게 됩니다.
목사님께서 부족함이 없을 때 잘 나갈 때 주님을 믿기 힘들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 납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선천성 아토피로 심히 고통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야 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나의 고통이 믿음이 있는 할머니 손에서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의 간섭이 있었습니다.
이런 신체적 정서적 열등감은 저의 교만을 막을 수 있는
하나님의 선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악하고 음란한 저는
음란한 죄를 짓고
죄의 올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더욱 악해졌습니다.
여러 번 대학 실패 후 겨우 졸업한 2년제 학교의
열등감을 뒤로 하고 입사한 회사에서
비교적 잘 풀리자 교만이 하늘을 찌르고
하나님의 존재는 까맣게 잊고 내가 잠시 겨울을 나야 할
미항을 뒤로하고 눈에 보이는 순풍을 따라 향한 뵈닉스
내가 머물러야 했을 그에게서 등을 돌리고 나왔습니다
그럼 내가 잘 풀릴 줄 알고, 너무 부족하고 작아 보이는
그가 싫어서, 한심해서
이렇게 나와 버린 나를 맞아 준건 유라굴로라는 광풍이고
이 광풍속에서 나는 짐도 배의 기구도 다 버려야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 때 내가 미항에서 겨울만 보냈어도 머물러 있었다면
바울의 권면을 받아 들였다면
이렇게 모든 것을 다 바다에 던져 버리는 만신창이가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내가 너무 한심하다고 생각하여 떠난 미항인
나의 반쪽이었던 그가 뵈닉스로 향하려던
저보단 훨씬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날 동안 해와 별이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이 없어진 순간
죽음만 생각하고, 소망이 없다고 생각한 순간
제게 나타나주셨습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소진하고 나니, 나타나주셨습니다.
내가 머물고자 하는 뵈닉스로 향하는 길에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나고
이 광풍으로 인해 모든 것을 다 잃게 된 것 같지만
그래서 저는 뵈닉스에서 머물러 있지 않고
나의 목적지 로마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예루살렘 옥에 갇힌 바울에게 나타나셔서 로마 사명이란 비젼을 주셨고
다시 또 나타나셔서 가이사 앞에 서야 한다고 확인 시켜 주셨습니다.
주님을 만나서, 정죄감에서 벗어나고 평안을 얻었고
내가 만난 주님을 전해야 하는 사명까지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되었다 함이 없고 너무 연약해
자꾸 무너지지만 때때마다 나타나셔서 다시금
제게 가이사 앞에 서야 한다면서 사명을 주시는 주님을
찬양 합니다
그리고 오늘 내가 떠난 미항이 광풍 속에서
다 잃고 나니 그리워 지려는 순간
내게는 로마로 가야 한다는 사명이......
가이사 앞에 서야 하는 사명이 있음을
잊지 말기를 기도합니다.
내가 미항을 떠난 것도
광풍을 만난 것도
모두 하나님의 계획 하심임을 100% 믿고
아직도 내게 남은 나의 의를,
옛 것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로마로의 사명을 감당할 힘을 주시길 기도 합니다.
고난 가운데 찾아 오신 나의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