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수능앞 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내어던집니다
작성자명 [임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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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1.13
# 11. 13 푹풍 속에서 만난 하나님 #
지금 이순간 주님 주시는 위로와 참 평강이
저와 여러분에게 함께 하실것을 굳게 믿습니다.
태어나 처음 첫발을 내딛는 어린아이처럼
내 죄를 토설키위해 두려움과 떨리는 마음으로
큐티의 바다 한가운데로 항해를 시도합니다
나의 속한 바 곧 나의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젯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셨으니... (행27:23~24)
우리들교회로 이혼 안하려고
서둘러 허겁지겁 달려나온지
벌써 10개월이 되었습니다
이번만큼은 내 노후와 내딸의 교육적 환경이
아름답고 탄탄한 인생여정이 될줄 알았는데...
내 딸에게 씻지못할 상처와 아픔을 주면서까지
여자로서의 내 인생을 멋지게 시작하겠다고
선택했던 두번째 결혼이 어이없이 끝나버렸을때
난파된 배 조각 나무귀퉁이 하나 겨우 붙잡고
불빛하나 없는 칠흑같은 바다 한가운데에
혼자 떠있는것 같아 현실이 너무 불안하고 무서워서
날마다 어린애처럼 시도 때도 없이 울고 다니고
소천하신 친정어머니를 그리워하다 야속해하다
수시로 변하는 나의 감정을 나도 걷잡을수 없어
하루에도 수십번 변하는 감정상태에 놀라고 지쳐서
신경정신과 치료를 여러달 받으러 다니면서도
정신과 의사가 처방해준 신경정신과 약을 먹으면
정말 머리에 큰 해바라기 꽃 꽂고 침 질질 흘리며
진짜 내가 미쳐가는건 아닐까?, 심한 의심이 들어서
약은 먹었다고 거짓말하고 모두 휴지통으로 넣었고
별 차도를 보이지않는 나의 심각한 우울증 병세에
선생님은 다른 병원도 가보라고 소견서 써주시고...
그후...
저는
이혼녀가 되었고
보석같은 딸래미는
저의 악한죄로 인해
끝없이 방황하며 가출하다 지금은 청소년 쉼터에 가 있습니다
말로는 나는 잘하려 하는데
딸 녀석이 나를 넘 힘들게 한다고..
어쩜 그렇게 엄마속을 썩이는지 모르겠다며 딸만 원망했었는데...
실제론 딸에게 제대로 한번 입는거, 먹는거
따뜻히 신경써주며 엄마노릇 잘한적 없었고
그저, 내 인생이 넘 힘들다고.. 외롭다고..
신세한탄만 하며 짜증을 부렸던 아주 못된 어미 였습니다.
거기다 생부와 함께 시골에 있는
아들은 사흘뒤 수능을 치룰 고3 수험생인데..
있어줘야할 중요한 시기에 엄마란 존재는
늘 부재중 이었고...
이미 중3때부터 회사 택시 모는 아빠
조금이라도 돕겠다고 학교가 끝나면
가방들고 바로 롯데리아로 알바뛰러 달려가 학비를 버는 아들녀석을 두고
노다지 싸우며 살던 구질구질한 삶이 살기싫어
내 행복 찾겠다고 두아이의 엄마 위치를
유기한 가장 못되고 추악한 어미 입니다
마치 오늘 큐티 본문처럼
배 안에 사람들이 생사 의 극한 두려움으로
이제는 자기 운명을 스스로 해결할수 없다는 한계를 느꼈던 것 처럼...
저 역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나마 무엇엔가 빠지지 않으면 미칠것 같았고
오래도록 물밖에 나와있던 물고기처럼
겨우 숨만 헐떡이는 상태였기에
살았어도 산게 아니요 죽은자 같았으니..
수요예배와 목장예배를... 우리들교회에
붙어있지 않으면 숨도 쉴수 없는 환경으로 인도하셨고
내니 두려워말라 는 음성으로 다가오셔서
가장 추잡하고 추악한 나를 위로하시며
손대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정말 아직도 여전히 주님과 나 둘만의 고백처럼
진솔하고 정직해야하는데...
제 오픈을 읽을 다른 이 들의 눈이 의식되고
자꾸만 글에 손을 대서 문장을 바꾸고 싶어지는
제 태도에 화가 납니다
큐티나눔에 제 죄악이 전세계적으로 낱낱이 드러날걸
생각하니 두렵고 무섭기까지 합니다.
무엇보다도 순수하고 정직하게 죽어져야 하는데...
이렇게 내 자신을 철저히 내려놓는다는게
가장 힘들고 어렵다는걸 새삼 깨닫습니다..
말씀과 기도가 너무 없었던 제가 오픈하겠다하니
어찌 이다지도 사탄이가 제 맘을 휘젓는 것일까요?....(ㅜ.ㅜ)
큐티본문과 제 오픈을 어떻게 적용해야할지...
처음 시작과 끝은 어떻게 마무리 해야할지...
그런데...
거칠고 힘든 고단한 로마행에
누가와 아리스다고를 동행시켜주셔서
사도바울에게 위로와 힘을 넣어주심같이..
저에게도 목자님과 목장식구들이
함께 로마행으로 가줄것을 자청하며
제게 큐티나눔의 행전으로 들어갈것을
수없이 권해주었습니다
한번도 큐티나눔에는 오픈할 생각도 안해봤고
아니, 더 솔직히는 구경꾼으로만 남아있으며
다른이들의 피 흘리는 모습을 구경만 하려했었는데
본문에 사도바울이 재판을 받으러 험난한
로마로 가는 것 처럼
험난하고 지저분하고 밝히기 싫은 어둡고 악취나는
내인생행로를 들추어내며 죄 값을 치뤄야하는 은혜가 임하셨기에
결코 쉽지않았던 여러날들의 갈등과 번민끝에
저역시 어둠에서 빛으로 나가기위해서 로마로 출발합니다.
이제 쉽지않았던 첫발을 내디딘 만큼
수없는 광풍과 거센 파도와 암초를
맞으며 죽을 각오로 내 목숨 주님께
맡기며 큐티의 바다로 뛰어 들겠습니다
저 란 존재는 도저히 시작도 할수 없었기에
곁에 동행해줄 누가와 아리스다고를 붙여주신
주님께 감사 또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앞으로의 나의 험난한 로마길에
주님이 함께 하시고 선장 되어주실줄
단단히 믿기에 저를 내 맡기려 합니다
부디...
사람을 두려워하지말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저의 인생의 행로를 주님께 모두 맡기길 원합니다.
우리들교회 모든 지체님들과 큐티 나눔에 들어오시는
모든분들이 누가와 아리스다고 처럼 저와 함께 동행해주시길 간청드리며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느헤미야 8: 10)이 우리의 고백이 되어서
우리가 한 섬에 걸리리라(행27:26) 말씀을 붙들고 로마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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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반드시 어떤 섬에 밀려가 닿게 될 것입니다
(Agape Easy Bible 행 2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