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님, 보통이 아니지요?
작성자명 [순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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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1.12
이제는 은퇴하시여
고신 교단 원로 목사 총회장으로 수고하시는
모 목사님의 자제분께서
오늘 주일 예배를 드리기 위해
저희 차를 함께 타고 교회를 가는데
갑자기
제게 장로님, 보통아니시지요? 라고 묻는 것이였어요
그래 제가 우스개 소리로 한 마디로 대답해 주었지요
네
보통 뼈다귀가 아닌 고신 뼈다귀들이쟎아요?
우린
그렇게
껄껄
깔깔 웃으며 어느새 교회에 도착했네요
그런데
교회당안에 들어가 묵상 기도 하는데
느닷없이
얘야 너는 이 뼈다귀들이 살리라 믿니? 라는 말씀이 들리는 것이 였어요
마치 차안에서 그분이 제게 느닷없이 질문을 던졌듯이.........
이번엔
우스개 소리로 대답할 성질이 아닌지라
에스겔을 떠올리고
그 말씀 그대로
당신이 아시나이다
라고
답변을 올려드렸습니다
그리 답변을 드리고 나니 인간이 하나님의 질문 앞에
무엇을 안다고 피력하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행위였을까?
싶더라고요
그리고 하나님보다 얼마나 앞장 서는 행위였던가?
나는 이제껏 그리 살고 있지는 않았었는지.......
이 순간 하나님께 용서로 구하며 자판기를 두드립니다
울 하나님
그리 대답을 올리는 제게
에스겔에게 주셨던 말씀을 주시는 것이였어요
아~~~~~~~~~~~~~~~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던 순간인지요
산다는 것이 묵상이다라는 소신과
더불어 하나 더 사모했던 것이 있다면
성령의 나타나심으로 묵상하는 자가 되길 바랬는데
하나님께서는 사모하는 자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자라는 것을 오늘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이제
나는 수시로
살아라
살아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는 말로
북녁을 향하여
그리고
일사각오의 후손들을 향하여
외칠 것 입니다
특히 경상도 전라도 부산의 그 남해안 일대를 향하여..........
집에 와
지금은 사역을 잠시 쉬고 있는
작은 딸에게 이 모든 것을 이야기 했더니
울 딸
한국 말에는
엄마가 오늘 경험한 것에 대하여 뭐라하는지 몰라도
여기서는 revelation 이라 하지요
그리고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에서 오는 예언이라고도 해요
사실
나는 오늘 울 막내 녀석과 하루 함께 보내고 싶었답니다
허구한 날
이민 생활속에서 그저 일만하다
그나마 시간이 있는 주일이나 수요일이면
여지없이 예배와 교회 일로 그 귀한 시간을 다 쓰고 오는
엄마 아빠로 인하여
제대로 사랑도 받아보지 못한채
어느새 대학생이 되여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데
어젯 밤
그 아들 엄마 배고파요 라며 전화로 하소연하는 것이였어요
쌀이 다 떨어졌다나요
기숙사에서 식사 제공을 해주는데
식성 까다로운 녀석이 입맛에 맞지를 않으니 하도 밥을 많이 해먹어서
쌀이 일찍 떨어졌나봐요
학교가 주택가나 상가로부터 떨어져 작은 숲 속에 있으니
식료품을 살 수 있는 처지도 아니진라 그리 호소하는 것이지요
그래 오늘 아침엔 아들 핑계되고 남편 혼자 보내고
아들한테 가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지면서
주님께 여쭙는데 아무런 응답이 없는 것이였어요
오히려 예배보다 더한 가치는 없다는 것을 일깨워 주실뿐이였어요
그런데도 괜시리 남편이 미워지더라고요
이제껏 이 남편과 함께 다니느라 우린 먼 교회로 나가고
아들 녀석 홀로 가까운 교회를 다니도록 만든 장본인이
바로 고신 뼈다귀인 내 남편이니 어찌나 밉던지요
나 때문이라고 고백할 때가 와야 비로소 이 끈질긴 아픔이 사라질런지요?
그래서인지 주일 예배를 드리러 갈 때 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아브라함을 수없이 묵상하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컸지만 그때만해도 어리고 어렸던 그 아들을 내려 놓고
교회 갔다 어둑 어둑할 때서야 들어 온다는 것이 얼마나 버겨웠던지.........
가장 귀한 것을 내려 놓았던 아브라함을 이해하면서도
끝까지 좇아오는 이 싸아한 아픔이 오늘도 또 도져 남편이 한없이 미워지는데
오늘따라 귀한 손님을 모시고 가니 남편한테 신경질 부릴 수도 없고
그저 제가 늘 하던 습관대로
울 아빠 하나님께 맘속에 있는 모든 말들을 쏟아부으며 갔답니다
그러면서 오늘 과연 예배보다 더한 가치가 없다는 것을
무엇으로 울 아빠께서는 이 막둥이에게 보여 줄 것인가요?
맘속으로 사모하며 갔던 예배였지요
그런데
깨달아지는 것이 있더라고요
왜 그리 예배보다 더한 가치가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지............
그것은
신령과 진정을 다해 드리는 예배자에게
당신은 당신을 기꺼이 계시해주시기 때문이지요
오늘
본문 첫 절을 보니 우리 라는 말이 나오네요
그리고 이절엔 바울을 충성스럽게 시중들었던 아리스다고가 나오네요
바라긴
내 죽는 날까지
바울을 충성스럽게 시중 들었던 아리스다고처럼
고신 뼈다귀인 남편을 성심껏 섬기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그리고
남편의 양무리들의 발을 씻어 주기에도
나는 얼마나 부족한 자인가를
해가 갈수록
날이 갈수록
아니
초침이 짹깍 짹깍 소리치며 돌아갈 때마다 절절히 몸에 각인되어지길
사모하고 사모하나이다
아비가일이 다윗 왕께 고백한바와 같이.................
묵상분문
1 우리가 배를 타고 이달리야에 가기로 작정되매 바울과 다른 죄수 몇 사람을 아구스도대의 백부장 율리오란 사람에게 맡기니
2 아시아 해변 각처로 가려 하는 아드라뭇데노 배에 우리가 올라 항해할새 마게도냐의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도 함께 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