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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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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송명숙]
댓글
0
날짜
2007.11.10
허우대가 멋진 사내가 푸르른 9월의 숲쪽에서 나와 천천히 걷고 있었다
아침의 신선한 공기속에 쪽빛 와이셔츠가 환하게 시선을 붙들었다.
골목길을 천천히 운전해가며 생각하였다.
교회 모퉁이를 돌면서 또 생각하였다.
차를 잠시 정지하고 그 사내를 기다렸다.
저 죄송한데요, 제가 기다렸거든요^^ ㅎㅎ..
멋지신 분이 웬 담배는.... ( 내 웃음이 내 허파를 관통할 것 같다, 대체 이 무슨일이람!)
그 사내의 두 눈이 놀람으로 화들짝 열리며
수습을 못하고 황망하다.( 대체 이 무슨 일이 난거지???)
제가요 일부러 멈추고 여기서 기다렸어요!!!
멋지신 분이,... 담배 끊으면 안될까요??? ㅎㅎㅎ
아! 아! 아! 예. 예. 예~~ 이제 막 이해하기 시작한 그 사내의 표정을 뒤로
( 이상한 여자들도 많다는데, 저 그런 여자 아니거든여^^)
후다닥 창문을 내리고 도망치듯 골목길을 빠져나왔다.
바로 전날 1교시에 아이들에게 흡연 예방 교육을 하던 터라,
좋은 외모에 웬 담배인가 싶어서 전자동적 변론을 하고 있던 이 생뚱함이여!!!
아내가 차려준 맛난 밥상을 물리고 하루일과를 구상하며
피우는데 느닷없이 낯선여인이 아침 댓바람에 그 담배 끊으라 했으니.... 헤헤...
그럴 것이다. 허나 그 분은 이제 담배필 적마다 어느 낯선 아침을 생각할 것이며
속히 담배를 끊을 수 있는 날이 임하리라 생각한다..
............................................................................................................,.....
어제 목장 수진집사님이 전화하라고
자신의 오라버니 전화번호를 내게 주며 변론을 허락하였다.
통화하고나서 본문을 보니, 아그립바 왕이 듣고자 하나,
베스도가 가로되 내일 들으시리이다 (행25:22)한다.
오늘은, 변론을 해야한다.
이젠, 거의 죽고 사는 일에 두려운 일이 없어졌는데도, 아니다, 긴장이 된다.
새벽부터 눈이 떠진다.
...........................................................................................................
바울의 변론 (행 25:13~27)
수진집사님의 막내 오라버님이신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수진집사님과 함께 우리들 교회를 다니는 집사이고,
또 수진 집사님의 목자이기도 합니다.
00교회 안수집사님이라고 들었습니다.
수철 안수집사님을 오라버니로 저도 생각하고
이렇게 변명하게 된것을 된 것을 다행히 여기오며
오라버니 집사님께서 수진집사님의 모든 풍속과 문제를 아심이니,
그러므로 내말을 너그러이 들으시길을 바라옵나이다.
수철 집사님께서 교회를 다니시는 것과 같이
우리들교회 또한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리는 교회이고
이스라엘과 이방인에게서 구원하여 그 눈을 뜨게하여 어두움에서 빛으로,
사단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가게하고 죄사함과
예수를 믿어 거룩케 된 무리가운데 기업을 얻게 하는 교회이므로,....
TV, 영화, 드라마 세상의 그 모든 풍속과 문제를 다 끊게 하는
어찌나 즐거운 교회인데..., 그런데
우리들교회가 건물이 없는지라, 목장예배를 드릴 처소가 없은 즉,...
그동안에는 운동장 귀퉁이에서 바닥에 비닐을 깔고
예배를 드렸으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기에, 오갈데가 없사오니,...
수철안수집사님께서는, 아니 수아집사님의 오라버님께서는
그 멋진 사무실의 한 귀퉁이를 주일 오후에 잠깐 빌려주시는 것은
곧 동생집사님과, 이쁜 조카에게 예수님을 만나 사환과 증인을 삼으려는 밝은 빛의
다메섹 도상이 될 것이오니 이를 허락하여주시기 바랍니다.
..................................................................................................................
수철집사님께 맛난 점심식사 후 느긋한 초겨울의 노을속에서
창 밖의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볼 적에 전화를 드릴 터이온 즉,
오늘 아침 같이 산책 나온 어르신 말씀대로 시간이 없다, 시간이 없사온 즉,
주님께서는 크게 위의를 베풀 줄을 믿사옵니다. 아멘!
흐르는 곡 - Richard Clayderman/A Comme Amour(가을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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