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도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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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1.09
2007-11-09(금 ) 사도행전 25:13-27 ‘갈도’
19 오직 자기들의 종교와 또는 예수라 하는 이가 죽은 것을 살아 있다고
바울이 주장하는 그 일에 관한 문제로 고발하는 것뿐이라
오늘 본문에 바울의 설교나 간증은 없지만
바울이 지금까지 증거해 온 복음의 핵심인 예수님의 부활이
베스도에 의해 왕 앞에서 증언되고 있음을 봅니다.
그런데 베스도는 친절하게도,
바울을 고소한 사람들은 악행의 혐의를 하나도 제시하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보기에도 바울에게 죄가 없다는 자신의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바울에 대한 왕의 궁금증과 분봉왕으로서의 직무에 대한 책임감을 유발시킵니다.
마치 조선 시대에, 높은 벼슬아치가 행차할 때
앞장서서 길을 인도하며 ‘물렀거라, 아무개 대감 행차시다’를 외치던
갈도의 모습에 다름 아닙니다.
바울은 죄수의 몸이지만
하나님은, 사명을 위해 걸어가는 바울의 앞 길에
갈도까지 붙여주시며 그의 로마행에 동행하고 계십니다.
바울이 걷던 그 길은 지금도 내 앞에 펼쳐져 있고
하나님은 몸소 갈도 되시어, 나의 길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물렀거라, 귀한 자식 행차시다.
내가 왕이니 누가 내 자식을 무시하랴, 모두 머리를 숙이거라.
그리고 내게 명하십니다.
너는 세상을 향해 마음껏 외쳐라.
독생자의 부활을 땅 끝까지 증거하라
너의 사명을 다 함에 담대함을 잃지 말라.
그런데 나는 아직도 하나님이 주신
그 귀한 자녀의 권세를 스스로 비천하게 생각하며
세상에 대한 열등감을 극복하지 못하여
로마 길이 두렵고 주신 사명이 부담스럽습니다.
내가 증거할 일은 예수님의 부활이지
나의 육적 부활이 아닐진대,
자나 깨나 썩어 없어질 재물과 세상 명예의 회복만을 생각하는
나의 소망 없는 믿음과 부족함을 고백하오니
아버지, 당신의 은혜로
오직 당신의 뜻과 영광만을 소망하며
당신 만나는 그 날까지
주신 사명 꼭 붙들고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