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고백
작성자명 [김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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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1.06
나는 평생 동안을 내가 저지른 잘못이나 비록 그것이 실수일지라도 단 한 번의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을 모르는 죄책 없는 고정관념의 교착상태로 이어져왔다.
그로인한 집사람의 사과의 요구가 공허하게 마음속으로만 느껴온 것 같다.
“미안하다”는 사과 한마디가 왜 그렇게 힘들고 어려웠단 말인가?
끝내 고쳐질 줄 모르는 미안했다는 사과의 말 한마디가 내 입으로 토해낼 줄 모르고 잠잠하자
애들이 내대신 수고함을 통해 미안해 라는 사과의 말 한마디가 절실히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거슬러 올라가면 비뚤어만 가는 큰애의 과격한 성격 때문에 매질로 고쳐보려는 나의 방법은
엄청난 매질로 이어졌다. 아마 지금 생각해도 엄청나게 맞은 것 같다.
이것은 급기야 제 동생에 대한 분풀이적 매질과 욕설로, 반항적으로 이어졌으며 동생의 마음
속에는 좀처럼 풀리지 않는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되었으며 내가 여전히 집사람에게
사과의 말 한마디가 없는 것 같이 큰애도 제 동생에 대한 미안했다, 용서하라는 한마디가
없는 것이다.
늦었지만 애들의 수고가 내 죄를 깨닫고 사과로 이어주었다.
“여보 미안해, 용서해” 라고 했어야 했구나 하고 !
더욱이 큰 애한테도 그 때 일을 사과하고 미안함을 이야기 했어야 언니도 동생에게 증오에
가까운 미운 마음을, 용서를 바랄 것이 아닌가?
따지고 보면 이 모든 원죄가 아버지인 나로부터 비롯된 것이란 죄책감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다.
집사람이 내게 바라는 사과의 말 한마디 보다 동생의 분노는 더 크지 않겠는가?
나는 가족의 화목이라는 입버릇 같은 논리를 펴고자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상하나
수평이나 를 떠나서 누구일지라도 잘못한 것은 반드시 사과로 이어져 상대의 상한 마음을
풀어주고 헤아려 주어야만 그것이 가족의 화목으로 이어져 진정한 가치를 발한다고 말하고 싶다.
가족은 반드시 상호 존경 받고 형제간에는 돈독한 우애로 염려하고 줄 것만 있는 관계가
바로 가족의 화목으로 생각한다.
나는 이 자리를 빌어 애들에게 감사한다.
너희들이 어떻하든 상관없이 너희들로 하여금 진정 미안하다고 할 수 있는 고정관념을 깨고
사과의 용서를 너희 어머니에게 선물 아닌 선물로 줄 것이며 늦게나마 수고해준 너희들에게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