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나님의 영원한 시각으로 우리 인생들의 악하고 음란하고 배반하는
속성을 또 말씀하여 주십니다. 그래도 긍휼하심으로 언약을 이루어 가실 것을
말씀하시며 명령을 주시니 우리 하나님의 사랑을 아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커피를 내려 한잔 따랐는데 어젯밤도 다른 방에서
외박을 했던 남편이 골프가방을 들고 말끔한 정장으로 방에서 나서다가...
딱 걸렸습니다.
저 몰래 나가려다 들켜서 그래도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지
우물쭈물 대다가 청양가서 동창들과 운동하고 내일 올 거라며 얼버무립니다.
순간 며칠 전부터 기회가 되면 조용히 말하려고 쌓아 놓았던 생각들이 한꺼번에
솟구치며 '네가 인간이냐.. 짐승이냐..' 부터 던지고 싶은 말들로 숨이 찼습니다.
커피잔을 들고 쇼파 턱에 걸터 앉아 들숨과 날숨을 조절하며
'아직 오늘 말씀 안 봤지...' '어떻하지?...' '일단 참아야 하나...'
잠깐 동안 많은 생각들이 스쳤지만 결국
'그래, 먼저 말씀보고 문자로 던지자.. ' 하며 결론을 내리고 아무 말 없이 그저
뒤통수만 멍하게 바라보았습니다.
사실 남편이 없으면 훨씬 편하고 자유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데 나를 무시
하고 아무 통보도 없이,, 그것도 1박2일로 가는 것이 괘씸했습니다.
항상 저만 위해서 산다고.. 들리지도 않을 원망을 쏟아내고 싶었습니다.
전에도 늘 그랬지만 남편은 제가 교회 다닌다는 이유로 물질과 모든 가정생활
에서 이방인처럼 산지 오래 되었습니다.
가고 싶은대로 가고... 쓰고 싶은대로 쓰고.... 하고 싶은대로 하고....
이스라엘 백성은 우상숭배로 삼킴을 당하여 수많은 재앙과 환난이 임할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아서 그렇다고 핑계대며 원망합니다.
저는 오늘 제 마음과 생활로 겪는 모든 고통과 고난이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아서 그렇다고 전혀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저와 함께 하시는 증거입니다.
남편과 자녀에게 당하는 무시와 학대가 심하기 때문에 말씀이 사모되고
부르짖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임을 깨닫습니다.
오늘도 큐티 본문으로 원인과 결과.. 과정을 말씀하시며 저의 대한 음란하고
악한 죄의 속성을 낱낱이 일깨워 주시면서 입을 다물게 하십니다.
아무 말도,, 문자도 보내지 않고 잠잠히 기다리며...
지체들과 카톡으로 삶을 나누며 오늘을 기쁘게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