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29:14~29
먼 친척 장로님이 계십니다.
그 분은 항상 아내와 지녀들에게,
“다음 달에는 그 회사에서 나를 데려 가려고 우리 집 앞으로 차를 보내 줄거야.
이번 주식만 잘 되면 큰 돈이 들어올거야..”하시며 스스로 평강을 외쳤습니다.
그러다 대장암에 걸리셨는데 그 때도,
“나는 괜찮을거야 꼭 나을거야..”하며 섬기는 교회에 간증문을 써내기도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가족들이 참 힘들어 했는데,
저도 그 장로님에 대한 소식을 들을 때 마다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오늘 말씀 묵상하며,
우울과 연민에 젖어들게 하는 젖은 고난과,
돈 없고 사랑 없는 마른 고난이 찾아와도,
스스로에게 복을 빌어주며 평강을 외치는게,
하나님앞에서는 얼마나 큰 악인지 생각해 봅니다.
저는 지나치게 염려하는 성품인지라,
저와는 상관없는 말씀인 줄 알았는데,
필요 이상의 염려를 하든, 쓰나미 같은 고난에서도 평강을 외치든,
그 원인은 우상을 섬기는 것이기에 저하고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애굽에서 힘들게 살며,
고난의 여러 나라를 통과했어도,..
병을 통과하면 완치가 우상이고, 입시를 치를 땐 유명한 학원이 우상이고,
돈을 잃으면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대박을 꿈꾸며..
언약의 말씀 대신,
통과한 나라들의 우상만 더 주렁주렁 들고 나와,
언약의 저주가 이루어지게 하는 무지한 인생입니다.
그토록 버거워하는 십자가는,
왜 이 고난을 주셨는지, 고난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추어진 일에 눈이 밝아지는데..
너무 좋아하는 우상은,
확연하게 드러난 사실에도,
귀와 눈을 멀게 해 분별력이 없어지고 마땅히 볼 것을 보지 못하니..
스스로 평강을 외치며,
스스로 위로 받는 어리석은 인생입니다.
제가 통과한 고난의 여러 나라에서,
우상 보다 약재료를 더 많이 들고 나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신명기를 묵상할 때 마다,
왜 하나님께서 그토록 우상을 섬기지 말라고 하시는지,
조금씩 더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그러함에도 제 속에 아직 십자가와 우상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죽을 때 까지 하나님 명령에 순종해야 할 인생임을 묵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