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준비하며 떠오르는 그림..
성도의 삶이, 저의 삶이.... ' 백조의 발짓’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자태와 고요함 밑에 끊임없이 처절하게 발짓하는 백조의 수고가
그려졌습니다.
저에게도 평안한 하루를 잘 살기 위해 마음속에 수없이 일어나 요동치는
감정들과 치열하게 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루종일 남편과 자식, 사람들을 향한 기대와 바램... 판단과 비교...
미움과 분노의 보따리들을 싸았다가 풀었다가를 반복 하면서 살고있습니다.
목사님 어록중' 평범한 삶이 비범한 삶'이라는 말씀이 요즘 많이 묵상됩니다.
평범한 삶.. 그 평범한 하루를 살아내기가.. 제겐 쉽지 않습니다
말씀으로 무장하고 비범하게 싸워야 할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남편과 며칠전 교회모임에 다녀온 일로 틀어져 불편해졌습니다.
수 없이 겪은 일이라 이제는 맷집도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 유야무야 지나갔는데
어떤 때는 그 앙금이 오래갑니다.
남편의 치사한 복수는 일상으로 이어지는데 TV리모콘 독점하기, 밥 안 먹고
라면 끓여 먹기, 입에 지퍼 채우기, 험상궂은 얼굴로 행동 요란하게 굴기..,
그래도 반응 없으면 자기 성질에 못 이겨 술로 떡이 되어 새벽에 귀가 하는 것입니다.
귀여움에 지쳐서 그러려니 하면서도 몇 년째 계속 되는 이런 일들로 아직도 제 속에
제거되지 않은 독초와 쑥의 뿌리들...
즉 세상적인 방법들과 미움과 무관심의 쓴 뿌리들이 올라옵니다.
마음이 완악하여 져서 내 뜻대로 해도 하나님은 내 마음 아실거야...
나는 구원 받았잖아... 평안 할거야... 하며
남편을 생활 속에서 밀어내고 마음속에서 수 없이 살인을 합니다.
살면서 마음이 달라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어떤 방법으로도 마무리 지어 지는데
유독 신앙의 문제에 있어서는 아주 오랫동안 지독하게 갈등에 연속입니다.
어제 남편의 눈동자를 보고 섬뜩했습니다. 그 눈빛은
'네가 예수를 믿는다고 뭐가 달라 졌는데?...' '나는 네가 지은 죄들을 다 알고 있어!,,'
'너 하고 싶은 대로 이혼 시작해봐!..' '너 이래도 나랑 살 수 있냐?... '
남편의 눈을 빌어 고집스런 제 모습을 또 보았습니다.
평범한 하루를 잘 살기 위해 얼마나 요동치는 감정을
성령의 파도를 타고 넘실넘실.. 넘어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비범한 삶 이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날이 갈수록 내 힘으로는 그 누구를 용서 할 수도... 눈곱 만큼도 사랑할 수도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게 되니 시시때때로.. 주여, 주여... 가 절로 불러집니다.
‘나타난 일은 영원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29)
저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과 불순종에 결과를 보았고.. 살고 있고....
또 보며 살게 될 것입니다.
말씀공동체가 있고 감동이 있는 예배가 있으며
삶을 나눌 수 있는 목장에 잘 붙어 가는 것이 언약의 백성인 제가 살길이며
순종에 첫걸음인 것이 온 맘으로 믿어지니 감사,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