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28;1~14
어린 시절,
교회 나가고 얼마 되지 않아 목사님이 심방을 오셨습니다.
처음으로 목사님이 우리 집을 방문하신거라,
부모님과 형제들이 모처럼 둘러 앉아 예배를 드렸는데,
그 때 해 주신 말씀이 바로 오늘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은,
머리가 될지언정 꼬리가 되지 않게 해 달라고,
나가도 들어가도 복을 받게 해 달라고,
아주 큰 목소리로 기도를 해 주셨는데...지금도 그 음성이 생생합니다.
그리고 그 후로도 거의 심방 오실 때 마다,
오늘 본문을 전해 주셨던 기억이 나는데..
저는 그래서 교회만 다니면,
하나님은 잘 먹고, 잘 살고, 늘 이기게 해 주시는 분인줄 알았습니다.
아마 목사님께서는 “말씀을 청종”하면 복을 주신다고 하셨을텐데,
저는 그것을 “교회 다니면”으로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가치관을 바꾸는 것이 참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하나님께서는,
교회 다니기 시작한 저희 친정에 복을 주셔서,
아버지 연세 일흔이 넘도록 직장을 주셨습니다.
그 당시는 큰 기업들이 지방에 공장을 세우던 시절이었는데,
저희 고향 사정에 밝던 아버지가 그 곳에 세워진 피아노 공장에 임시 책임자가 되기도 했고,
친정의 떡 반죽 그릇은 늘 차고 넘쳤습니다.
어린 믿음이었던 때라,
교회 나가는 것 만으로도 말씀을 청종한 것으로 여기시고,
잘 되고, 잘 되는 복을 주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떡 반죽 그릇에 복을 주셔서 나이 60이 넘은 남편이 지금도 돈을 벌어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믿으면 이 땅에서의 축복을 주십니다.
그리고,
말씀의 떡 반죽 그릇에 늘 차고 넘치는 복을 주시고.
저주와 복이 하나인 것을 아는 복을 주시고.
아래의 복이, 위의 복 보다 크다는 것도 알게 하시고,
나가도 들어가도 주의 이름을 위해 사는 복을 사모하게 하시고,
하나님 백성의 복은 세상 복과 비교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와 간증으로 줄 것만 있는 인생이 되는 영적인 복도 주셨습니다.
우리 목사님을 만나게 하신 복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공동체를 주신 복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을 믿는 크신 복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백성은,
하나님 믿는 자체가 상급이기에,
머리와 꼬리의 복이 같음을 알게 하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