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할꼬?
작성자명 [순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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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1.01
오래전 일이다
교회 부목사를 담임 목사로 담임 목사를 원로 목사로 추대하는 안건을 놓고
온 교인들이 싸인을 해야할 사건이 벌어졌다
그런데 문제가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인 모두가 싸인을 해도
내 남편이 싸인을 안하면 교회가 추진하고 있는 담임 목사 위임식을 거행하지
않겠다며 남편의 영을 한없이 무겁게 만드는 상황이 한쪽에서는 벌어지고 있었다
물론 나는 싸인을 할 수가 없어 안했다
사회적인 규례로써의 정년 퇴직 년령이 65세도 그것이려니와
애당초 그 분을 모셔올 때 중직자들이 의논하길 현 담임 목사님께서
정년 퇴직하기까지는 부목사로 모시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년도 채 안되어 교회는 그 약속을 깨뜨리고 있는 것이였다
남편에게는 둘도 없는 친구이나
남편은 그가 담임 목사로 위임하기 위한 타결책으로
아직도 충분히 일하실 수 있는 담임 목사를 원로 목사로 추대한다는 결의안에
전적 동의할 수 없는 일이였다
그래 그렇게도 싸인을 요구하는데도 전혀 움직이지 않았던 남편이
성가 지휘자로 봉사할 때 가장 많이 섬겨 주었던 한 여 집사님이
남편을 어찌 설득했는지 위임식을 바로 일주일 앞두고 나몰래 남편의 싸인을 받아
낸 것이였다
그 이후
우리 모두가 당한 고통과 분열
그리고 어린 영혼들의 방황과 중직자들의 영적 표류 현상들은 쉽게 종결되지 않았다
한번의 타협이
가져 온 수많은 아픔들............
사실 부목사를 담임목사로 담임목사를 원로 목사로 추대하는 것이
우리를 구원하고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해가는 것은 아닌데 공동체와 함께 어우러져
간다는 미명하에 영적 수순을 외면할 때 오는 고통은 참으로 크다
오늘 본문을 읽는데 유난히 가슴을 아프게 하는 문귀가 보인다
그러면 어찌 할꼬?
바울이 분명 이방 사역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셨다면
바울을 고이 받아 드림으로써 예루살렘 교회의 성숙함을 나타내어야 할 터인데
그렇지못한 현지 상황으로 인해 고민하는 야고보와 장로들을 본다
하나님께서는 아벨을 받은 증거로 그가 드린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의 제물은 받지 않으심으로 가인을 받지 않으셨음을 보여 준다
이방인의 그릇으로 바울을 이미 #48715;으심으로
바울의 모든 사역을 받으사 열매를 맺히게 하셨던 하나님을
아고보와 장로들이 알았다면 그들의 고민 또한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함으로
풀어 나가는 것이 영적 수순이 아니였을까 싶다
그렇게 어찌해야 좋을지 앞이 안보이는 길을
창조해나가야 하는 순간과
유대인의 결례를 베풀어야 하는 기간이 맞물리게 되자
저들은 그 결례를 결례대로 순수하게 이끌고 가지 않고
믿는 유대인들을 진정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바울을 그 결례에 참석토록 만드는 것을
보며 나는 무슨 생각을 할 것인가?
바울은 참 많이 고민한 사도이다
오죽이나 고민을 많이 하셨으면 내가 남을 전파한 후에
나는 오히려 버림을 받을까 하여 내가 내 몸을 쳐 복종시킨다는 말을 했을까?
바울이 이 결례 행위를 두고 내가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의 모양이 되었다는
고백을 했는지 나는 잘 모르나 이 결례 후 바울은 엄청난 유대인의 광풍을 만나게 된다
바울을 죽이기까지는 먹지도 자지도 않겠다는 유대인들이 생길 정도로....
허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광풍으로 인하여 바울이 가야할 로마로 인도하시는 것을
또한 보며 주님 나라와 의를 위하여 만나지는 모든 상황속에 부르짖는
우리들의 고민들은 우리들로 하여금 우리들이 가야 할 목적지를 향해 더 안전하게
가도록 만드는 가시둥우리인지 모른다
묘하게
어제 그때 원로 목사님으로 추대 받으셨던 분과 또 다른 목사님과
두 분의 장로님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게 되였는데 저녁에는 내 남편을 설득시켜
싸인하도록 만들었던 그 여집사님을 몇년만에 보게 되였다
침묵만이 흐를뿐이다
가슴속에는 수없이 많은 말들이 있음에도
입밖으로 쏟아낼 수 있는 말들은 하나도 없었다
그 사건 이후
십이년란 세월이 훌쩍 지난 오늘
그 사건의 주인공이나 연류자들은 하나같이 고통의 강을 지나왔다
그래 나는
그때 그 순간에도 고백한 바와 같이
모든 사람들이 죄를 범하매 그 죄의 결과
하나님의 영광을 보지 못하는 자들이 되였다라고 또 다시 고백하게 되는 것이다
이 말씀은 바울이 로마서 서두에 기록한 말씀이기도 하다
아무리
주님의 종으로서 일을 한다해도
우리들은 죄인일뿐이다
어제 나는 식사하며 담화하던 중
우습지만 목사도 인간이다라는 말을 했다
우린 서로 사람일뿐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영으로 대하는 특별한 은총을 입은 사람들이다
어떠한 사건들을 만날 때
하나님의 온전하신 의를 보기엔 우리들의 의가 하나같이 짧아 하나님의 영광에
이룰 수 없는 말할 수 죄인임에도 주님께서 끝까지 놓지 않고 붙잡고 쓰시는 종들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 나는 죄를 지어서 죄인이라고 강조하기보담은
내 주어진 상활속에서 하나님의 온전한 의를 볼 수 없기에 느끼는 나의 죄인됨에
가슴 아플 때가 많다
나는 오늘 야고보와 장로들 그리고 바울을 보며
지도자들이 갖는 딜렘마가 얼마나 큰 것인지 느낀게 된다
사람들간의 중재도 필요 하지만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이 희석화 된다면
오히려 바라던 중재가 아닌 광풍이 몰아쳐 온다는 것을 다시한번 기억하며
섬기는 교회의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오늘이 되기를 빌어본다
묵상 귀절
22 그러면 어찌할꼬 그들이 필연 그대가 온 것을 들으리니
23 우리가 말하는 이대로 하라 서원한 네 사람이 우리에게 있으니
24 그들을 데리고 함께 결례를 행하고 그들을 위하여 비용을 내어 머리를 깎게 하라 그러면 모든 사람이 그대에 대하여 들은 것이 사실이 아니고 그대도 율법을 지켜 행하는 줄로 알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