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1:1-23)
둘째딸아이가 사람들앞에선 잘 웃는 모습으로 대하지만 집에서 거의 대부분 짜증을
잘 내곤 합니다. 감정의 변화가 심한 편이라 내심 걱정도 됩니다.
목장에서는 병원에 함께 가서 상담을 받으라 하는데 아내 역시 딸아이가 짜증내거
나 화를 잘 낼때면 병원에 가자고 하거나 같이 화를 내며 심하게 말을 하곤 합니다.
저역시 딸아이가 심한말로 저에게 대들거나 소리칠때면 혈기가 올라 큰소리로 야단
을 치거나 도대체 넌 왜 그러느냐...하나님보시기에 좋은 모습이냐... 말씀대로 적용
도 못하면서 왜 그리 짜증이냐...하면서 모든걸 아이탓으로 돌리기도 합니다.
부부목장에서 공동체에서 나눔을 하면서 병원이야기가 나오면 기분이 상합니다.
정상인 우리 딸아이가 왜 병원에 가야하나... 저도 예전에 단체로 목장에서 병원에 다
녀 왔지만 정상이었습니다. 멀쩡한데 자꾸 정신이 이상한 쪽으로 몰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그것을 아이에게 말하는것도 더 큰 자극인 것 같아 기도하며 또 기도합니다.
날마다 아이를 위해 기도하고 저를 위해 기도합니다.
저의 감정으로 아이를 대하지 말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목장예배가 끝나고 집에와서 잠안자고 기다리는 딸아이에게 가서 안아주려하니
또 저리가라고 왜 늦게 오냐고 짜증만 냅니다.
문득 저의 죄를 떠올려봅니다. 한참 아빠의 사랑을 받고 또 예민한 때에 집을 나간
저의 모습말입니다. 저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아내는 일을 나가야했고 장모님도 처제의
출산으로 둘째 딸아이는 제대로 돌봄을 받질 못했습니다. 물론 주위사람들이 아빠는
어디갔니? 라고 물을때 아무 이유없는 고난으로 저의 딸은 신음했을 것입니다.
저는 딸아이에게 말했습니다. “아빠 탓이야.. 사랑하는 예쁜 아빠딸이 왜 속상해 하는
지도 모르고... 아빠가 잘 못한 것들이 너무 많지?“
딸아이가 갑자기 정색을하며 말합니다.
“아빠..내가 왜이러는 줄 알아? "
“아빠는 한번이라도 새벽기도에 나가서 내가 이러는거에 대해서 애통해하며 눈물로 기도해
본 적 있어?“ "나는 아빠가 나가 있을동안 아빠를 위해서 얼마나 기도했는지 알아?”
저는 알았습니다. 딸아이의 행동과 말이 잘못되었다고 왜 그러냐고 야단만 쳤지 제가
딸아이를 위해서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가장 가까이에 있는 제가 범인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잘 믿는데 지금 무얼 잘못했길래
아빠인 나에게 딸아이가 함부로 말하고 소리지르고 짜증만 내는가 주위탓만 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적용해야 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잔을 마실 때 말입니다.
양육교사로 동반자님들과 양육을 진행중인데 각자의 십자가를 의미하는 그 잔이 저에게는
한잔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하긴 음주하면 그 누구에게도지지 않았으니 마신 죄악의 잔이
엄청난 만큼 제가 져야 할 십자가 잔도 많이 마실 각오를 해야 할 것입니다.
딸아이에 보여지는 변모된 모습... 세상적 모습이 아닌 주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걸어
가는 모습 말입니다. 새벽기도... 그길이 저에겐 또 하나의 십자가로 다가옵니다.
(적용)
1. 딸아이의 말을 끝까지 잘 들어주고 새벽에 딸아이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2. 힘든일이 생길때마다 주께서 주시는 잔으로 여기고 감사히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