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피로 사신 교회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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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0.29
행 20:28~38
어제 전도축제는,
제게 평생 잊지 못할 날이 되었습니다.
몇명의 친구를 초대했지만,
이런저런 사정이 생겨 오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영혼구원에 대해 진실함이 없는 것을 회개케 하시더니..
하나님께서는,
시누이와 시누이 아들이 하나님을 영접하는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시누이는 암투병 중이라 영접하실 거라고 기대는 했지만,
그래도 나하고 커피숍에서 영접 기도드린 것 때문에,
일어나시지 않으면 어쩌나 했는데 영접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조카는 우리교회에 오려는 자기 엄마에게 왜 그렇게 멀리 가냐며 불평했고,
어제 아침에는 교회에 오려고 일찍 일어나니 잠을 못자 투덜댔고,
교회에 와서는 뭔가 생소한 분위기가 멋쩍어 외숙모인 저에게 조차 티꺼운듯이 하더니만...
그 조카도,
일어나 하나님을 영접했습니다.
처음에는 시누이만 영접하고 아들은 영접하지 않았는데,
목사님께서 마지막으로 그 한사람을 기다리신다고 눈물로 간절하게 말씀하실 때,
정말 마지막으로 일어났습니다.
뒤에서 지켜 보던 저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영접하기를 너무 바라면서 한편으론 기대하지 않았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런 저의 생각을 깨시고,
다른 분도 아닌 우리 목사님을 통해 영접하게 하셨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전화를 드리니,
시누이는 아직 뭔지 잘 몰라서 표현은 못하지만 좋으셨다고 하며,
아들도 스스로 일어나 하나님을 영접한거라고 합니다.
시누이는 암 발병 이후 집앞의 교회에 혼자 다녀오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교회 식구 아무도 모르게 혼자만 살짝 다녀오십니다.
그랬는데...
은혜라고 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영혼, 한 영혼을,
피로 값주고 사셨고,
또 교회를 피로 값주고 사셨습니다.
그리고 그 값주고 사신 공동체에 속해 있으니,
이런 은혜를 보여 주셨습니다.
어제 전도 축제에,
자기 피로 사신 몸된 교회에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또 다른 어떤 것으로,
그 피 값을 하찮게 생각하지는 않는지 묵상해 봅니다.
나 자신과 양떼를 위해,
삼갈 일은 없는지 묵상해 봅니다.
흉악한 이리가 있는데 아직 양과 이리를 분별하지 못하는 것은 없는지,
구원이 내게로 부터 나왔다고, 내 기도로 나왔다고,
내 자신을 좇고 싶어하는 악은 없는지 묵상해 봅니다.
그리고 주는 것이 더 복 되다고 하시는데,
아직도 받으려고만 하는 제 자신을 회개합니다.
헤어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눈물로 훈계하며,
모든 일에 본을 보이며,
무릎 꿇고 함께 기도하며,
끝까지 한 영혼이라도 더 굳게 세우려는 지도자 바울을 묵상하며,
저의 지도자를 묵상하며 눈물이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