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해하면 나를 이해시킬 수 있을까?
작성자명 [순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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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0.28
한 여자가 자신의 가장 절친했던 여자 친구를 베개로 숨조여 죽인 후
그 죄값을 치릅니다
하루는 남자 친구가 찾아 와
그녀를 죽인 것을 후회하지? 라고 물을 때
그녀는 후회하는 맘보다 훨씬 더 강렬하게 자기 맘을 채우고 있는
그 무엇을 느꼈습니다
어떻해하면 그 여자 친구가 나를 배반하였을 때 느꼈던 그 배신으로 인하여
철저히 삶으로부터 감금되였던 나를 이해시킬 수 있을까? 라는.........
이 이야기는 실제 이야기가 아니고 어느 소설의 이야기랍니다
헌데 오늘 실제로 일어난 일이 기록된 사도행전 20장의 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불현듯 어떻해 하면 나를 이해시킬 수 있을까? 라는 고민으로 앓고 있는
소설의 주인공을 떠올리게 됨은 이 사건을 통해 울 주님 역시 어떻해하면 우리들에게
주님 자신을 이해시킬 수 있을까? 로 계시되어지는 그 무엇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교회에서 예배보다 졸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특히 설교 시간에 그러합니다
그럼 남편은 장로라는 직분에서인지 어떤 강박감에서인지 좌우지간 볼펜으로
나를 쿡 쿡 찌릅니다
그냥 자게 내버려 두질 못합니다
얼마나 피곤하면 이 여편네가 잠이 들까? 라고 생각해 본적이 있는지 아직 그 문제로
물어 본 적은 없지만 남편은 우선 나를 깨우고 봅니다
아내의 몸이 피곤한가 아닌가는 언제나 주님보다 차선에 있는 것이지요
그런 남편을 어떨땐 존경했다가 어떨땐 정말 미워! 미워! 입니다
오늘 바울이 자신의 길어지는 강론에 그만 창에서 떨어져 죽는 한 청년을 보고는
놀라 그 청년 곁으로 달려 오는 것을 봅니다
글쎄 바울이 그 청년이 떨어지는 것을 본 순간
무슨 생각을 먼저 하였을까요?
저런 마귀가 틈타 그만 졸다 죽었구만
아니 하필이면 왜 낮은 자리를 두고 건방지게 그 높은 곳에 앉아서 듣다 떨어지는고
아니 설교 듣다 졸긴 왜 조는고? 그리 생각하였을까요?
바울은 내가 좀 더 강론을 일찍 끝냈으면 이런 일이 안일어났을텐데..........
맘 한 켠에 그런 생각이 있지 않은 바울을 나는 깊이 존경할 수 있을까?
내 스스로 묻는 질문입니다
사람은 단순히 모든게 영적 영적으로 풀어지는 존재가 아닙니다
복합적이지요
거기에 영적인 것이 우선순위라는 기독교적인 가치관에 모든 것들을 통전적으로
풀려함으로 인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는 것을 삼가기 위해 끊임없이 주님과 함께
기도하며 묵상하며 적용하며 나가는 내가 아닌가 싶네요
사람과 사랑을 동반하는 지식과 지혜와 능력을 모색해 나가는 가운데
주님의 형상을 드러내는 사람이고 싶은데 이게 참으로 멀고 험한 길 입니다
오늘 내게는 그리도 멀고 험한 길인데
그 길을 터 준 바울을 묵상하게 됨에 참으로 주님께 감사드리는 순간이네요
그 젊은이의 영혼만 사랑한게 아니라 그의 총체적인 삶과 인격 그리고 육신의 생명까지
사랑했기에 그를 자신의 온 몸으로 끌어안듯 덥어주는 사랑-
바울은 이미 주님의 말씀으로 오래도록 강론 중 이였기에
그에게는 충만한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내재되어 있었습니다
그 충만함이 아니고는 밤이 깊도록 어찌 강론을 지속할 수 있겠습니끼?
그 충만한 성령의 기름 부으심은 그로하여금 아버지와 그 아들간의 말할 수 없는 친밀함속에
머물도록 해주었으며 이 친밀함은 죽은 청년을 끌어안는 순간 곧 생명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여줍니다
바울에게 그것은 전혀 낯선 기적이 아니였을 것입니다
자신도 돌무더기속에서 일어난 경험이 있는데
자신도 그 깊은 옥중에서 구원되어진 경험이 있는데
바울에게는 말씀 따로 경험 따로 노는게 아니라
말씀대로 따라오는 무수한 경험들이 축적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울 주님
당신의 말씀의 선포가 있는 반경안으로 들어 온 양들의 온갖
피곤함을 아시고 그 피곤함으로 양상되는 결과에 대하여 끝까지 책임지시는 분으로
다가오십니다
내가 이해하고 여지껏 알고 있는 주님은 그런 분이십니다
당신의 양을 끝까지 책임지시는 분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면 알수록
그분께 대한 신뢰감은 나로하여금 한없는 자유와 기쁨 그리고 평화와 안식을 누리도록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는 나를 오늘날까지 그렇게 사랑해 주신 분입니다
그 사랑이 죄와 허물로 죽어있던 나를 살려 준 것입니다
말씀을 늘 들으며 살면서도
연약함과 인간이 주는 물리적인 한계로 인하여
죽음에 이르는 죄를 지을 수 밖에 없을 때
그분께서는 성령의 능력인 말씀으로 또 다시 내 전신을 덮어줌으로 인하여
새 생명을 잉태시켜 줍니다
마치 마리아의 전신을 성령의 능력으로 덮어주었듯이.............
하여
사랑과
자유와
화평과
말할 수 없이 넉넉한 지혜와 총명과 인내와 소망으로 충만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맛보도록 구속사의 탯줄이 내 안에 드리워져 있음을
선명하게 보여 주시는 주님을 오늘도 깊이 생각하는 하루가 되길 빌어봅니다
묵상귀절
9 유두고라 하는 청년이 창에 걸터 앉아 있다가 깊이 졸더니 바울이 강론하기를 더 오래 하매 졸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 층에서 떨어지거늘 일으켜보니 죽었는지라
10 바울이 내려가서 그 위에 엎드려 그 몸을 안고 말하되 떠들지 말라 생명이 그에게 있다 하고
11 올라가 떡을 떼어 먹고 오랫동안 곧 날이 새기까지 이야기하고 떠나니라
12 사람들이 살아난 청년을 데리고 가서 적지 않게 위로를 받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