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대신 꿀물을~~~
작성자명 [배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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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0.27
저녁 7시!
매일 6시 30분만 되면 저녁을 드시는 시아버님께서 들어오시지 않으십니다.
전화를 걸었더니 술 한잔 하고 있으니 우리보고 먼저 먹으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이부분에서 긴장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술을 드시고 오시면 밤이새도록 하시는 술주정을 들어야 하니까요...
8시 30분 !
아니나 다를까 완전히 만땅이 되어서 들어서는 순간!
손주들에게 차렷하고 마주보며 인사 안한다고 연이어지는 잔소리!
아이들도 대꾸도 안합니다.
우리의 구세주인 남편이 빨리 들어와 주기만을 기다립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남편이 바로 등장 합니다.
식탁에 남편 밥을 차렸습니다.
묵묵히 앉아서 식사만 합니다.
이때 시아버지께서 대화좀 하자고, 아니, 가족 회의를 하자고 하십니다.
가족회의가 아닌 술주정을 , 아니 푸념을 하시고 싶으신 것입니다.
오늘이 시할머니 제사인데 가지 못한는 당신의
마음을 우리는 모른다고, 그래서 술을 드셨노라고,.......
제가슴은 여전히 콩딱 거립니다.
이상황에서 기도 밖에 할 일이 없답니다.
주님 이상황에서 제가 들을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드디어 핍박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제가 예수에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고 하십니다.
수요일밤에, 금요일 밤에 일요일 낮에...
교회에서 아주 산다고 하십니다.
제가 교회갈때 아이들은 컴퓨터 밖에 하는 일이 없다고,
도데체 예수에 미칠 시간이 있으면 아이들 교육에 신경 쓰라고 하십니다.
제가 하는일이 뭐냐고 직장도 안다니고, 예수에 완전히 미쳤다고....
제가 시아버지를 대하는게 모두다 가식이라고 하십니다.
예수가 밥먹여 주냐고... 아이들 공부 책임지느냐고....
당신은 완전히 왕따라고,시어머니, 아들 딸 모두 당신을
왕따 시키고 있다고 하십니다.
대꾸할말 대신 기도를 했습니다.
시아버님은 하신이야기를 지칠줄 도 모르고 계속 하십니다.
남편은 신경질이 나는지 밥먹다가 방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제 마음이 너무 편안해 지면서 시아버지가 너무 불쌍해 보이십니다.
(이부분에서 눈물이 펑펑 나와야 하는데 눈물을 못흘린게 한이 됩니다.)
게을렀던 제모습! 시아버지께 소홀했던 제모습! 가식으로 했던 제모습!
구원때문에 기도는 했지만, 애통해하며 눈물을 흘리지 못했던 제모습!
시아버지를 사랑하지 못했던 제모습! 피하고 싶었던 제모습!
시아버지께 진실치 못했고, 따뜻한 말을 제대로 못했던 제모습을 !!!!!!
수요예배때 시부모와 7분간 얼굴 마주친적있냐고 하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7분! 아닌 단 30초도 마주치기를 싫어 했던 제모습입니다.
말로는 시부모님께 잘한다고 했지만 ,
진짜로는 잘한 일이 하나도 없음을 알았습니다.
제가 시아버님께 아버님과 함께 살수 있어서 감사하고,
아버님이 계셔서 마음놓고 아이들 맡기고 수요예배랑 , 부부목장에
갈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함께 사는것이 좋아요. 하며
꿀물을 타드렸답니다.
처음에는 들은 척도 안하시며 계속 한이야기를 반복해서 하십니다.
그래서 다시한번 아버지와 함께 잘 살려고 교회다녀요. 애비도 참착해요.
아버지 아들인게 얼마나 다행이예요. 했어요.
전화가 오는 바람에 (남편이 시누이에게 전화하라고 시킴, 왜냐하면
시아버지 잔소리 빨리 끝나게 하려고) 시아버님께서는 방으로 들어 가셨어요.
남편께 과일을 건네며 아버지가 너무 불쌍해 보이고 내가 꼭 들을 말을
하시네, 아버지가 너무 외로워서 그러시는거니까 말도 함께 하라고 했습니다.
시아버님께서 부르시기에 나갔더니 당신이 오늘 술먹고
한소리 마음에 담아두지 말라고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하시며
악수 하자고 하십니다.
저도 아버지 아주 많이 사랑해요. 그래서 이렇게 알콩 달콩 끝까지 함께
살아요. 했답니다.
내일 전도축제에 가자고 하니까 절대로 안가신다고 하십니다.
교회얘기 꺼내지도 말라고 하시네요.
제가 아직 눈물의 애통함이 없으니까 아버지께서 교회로 걸음을 안하시네요.
눈물의 애통함이 있을때까지 계속~~~
성령의 인도 하심으로 요동치 않는
저의 믿음이 끝까지 이어지길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