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에서 생긴 일/행19:1~311.
시간 죽이기가 아닌 시간을 사는 생을 살기를 다짐했지만
가끔은 예상치 않은 일정으로 삶이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삶은 빛에 따른 그림자처럼 잡히거나 만질 수 없고 머물 수 없는 것이며
다채롭고 예측할 수 없는 모양에 뜬금없이 나타나는 무엇인가를 지닌
아주 묘한 것인 줄을 진작에게 알았는데도
불혹의 한가운데 서 있는 지금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형편없이 꼬여버렸으니
나와 관계 맺은 가족들이 어지간히 속을 썩게 생겼습니다.
벌써부터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소쇄원-죽물 박물관-면앙정- 메타 쉐콰이어 가로수-관방 천을 지나면서도
잠시나마 차를 세워놓고 추억 찾기 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내장산을 지날 때도 맨 날 철지나서 간 일 때문에 들려갈까 했다가
에라, 혼자가면 뭐하겠냐 하고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논산 훈련소-광주 상무대-31보병 사단-담양 11공수 여단을 찍고
상경하는데 우리 집 서울은 아득히 멀기만 합니다.
2.
바울도 울 주님처럼 가르치고 고치는 일을 통해 하나님나라를 전파하였습니다.
가르치는 사역을 회당에서 석 달하고 두란 노 서원에서 날마다 2년을 하자
회당의 어떤 사람들은 비방했고 두란노 서원에서는 상당한 열매가 있었답니다.
그리고 바울을 흉내 내어 귀신을 쫓아내려던
대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들이 귀신에게 공격당하므로
값싼 마술과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바울의 기적행위를 비교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일을 계기로 마술을 행하던 사람들이 자그마치 5만 드라크마의
마술 책들을 불살랐다는 것이 아닙니까,
이제 바울은 에베소 사역을 마무리할 때가 되었다고 확신하고
성령의 인도에 따라 로마로 갈 계획을 세웠는데
에베소의 은장색들이 자기들의 우상 판매업에 타격을 받자 소요를 일으켰습니다.
역시 문제는 돈입니다.
바울의 마케도니아, 아가야, 그리고 에베소사역을 흥왕하게 하셔서
주의 말씀이 세력을 얻게 하신 성령님의 사역을 찬양합니다.
이 모든 것이 바울과 같은 전도자가 씨를 뿌리고 아볼로가 물을 준 것이 사실이지만
자라게 하고 열매를 주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다시 한 번 깨닫고
가르치고 고치며 전하는 사역이 계속되어지도록
주의 능력이 우리 공동체를 향해 힘 있게 역사해 주옵소서.
아는 만큼 사는 것을 관심 있게 지켜보시는 주님,
제가 손해를 감수하고 내 이익을 위해 신앙을 팔아먹지 않게 하옵소서.
이 시간 특별히 실직자와 빚 때문에 고통 받는 채무자들을 위해 기도하오니
주님, 저분들의 추위와 배고픔을 생각하게 하시고
이 겨울이 오기 전에 이웃 돌아보기를 꼭 실천하게 도와주옵소서.
2007.10.25/헤세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