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17:14~20
지난 주일 목사님께서 간증하신 집사님께,
“우리들교회 목자가 됐는데 왜 된 것이 없냐고..”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들으며,
“그럼 난....너무 너무 된게 많네...” 하며 시작부터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제게 그 말씀은,
늘 스물거리는 욕심을 또 보게 해 주시는 말씀이었고,
하나님 백성의 복이 무엇인지 다시 깨우쳐 주시는 말씀이었고,
연약한 저를 위로해 주시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목자 모임에서,
그 말씀이 너무 은혜가 됐다고 나누었더니,
다른 목자님들도 모두,
내가 그런 존재구나 다시 깨닫고 자존감을 갖게 됐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아마 그 말씀은 목자들에게만 주신 말씀이라기 보다,
모두에게 자족하라고 주신 말씀일 겁니다.
하나님 나라의 왕은,
많은 병마와 아내와 은금을 두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욕심 많은 저는,
하나님을 누리면서도,
더 많은 병마, 더 많은 사람, 더 많은 은금을 갖기 위해 왕이 되고 싶어 합니다.
돈이 없으면,
돈 많은 세상 왕을 가까이 하고 싶어하고,
권력이나, 학력이나, 능력이 부족하면,
내가 부족한 것을 갖춘 사람을 왕으로 세워 놓고 대리만족을 합니다.
그러다 상대를 누르고,
내가 왕이 되려고 안간힘을 쓰기도 합니다.
언제까지..
그림자요, 허상에 불과한 이 세상을 좋아할지..
왕이 아닌 종으로 살라고 주신 이 환경에 진실로 옳소이다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세상 왕과 하나님나라 왕 사이에서 늘 헷갈려 하는 우리를 위해,
하나님 나라의 왕은 이렇게 사는거라고,..
“적고, 작고, 짧고, 없는” 삶을 33년 동안 살다 가신 예수님을 묵상합니다.
그 길이 제가 가야 할 길임을 묵상합니다.
그렇게 하시려고 구원해 주셨음을 묵상합니다.
복의 분량이 다르다는 말씀을 묵상합니다.
내가 왕으로 세우는 사람은,
많은 병마, 많은 사람, 많은 은금을 갖고 있는 타국 사람인지,
늘 말씀을 곁에 두는 사람인지 묵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