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식도 외모로 보며 차별 합니다.
아직까지 제가 좋아하지 않는 남편의 외모와 성격을 더 닮은 것 같은 큰아들은
의무감으로..
내 말을 들어주고 나를 조금 닮은 것 같은 작은아들은 애달픔으로 대합니다.
직장 다닐 때 회식자리에서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사무실이 오픈 되어 있어 사적인 통화도 서로 듣게 되는데 제가 아이들과 전화
할때 큰아이에게는 계모처럼... 작은아이는 아주 사랑스럽게...
너무 다르게 대한다고 했습니다.
사실 큰아들과 작은아들 터울이 6살이니 큰아들은 다 컷다고 생각하여 책임감
과 해야 할 일만 강조하며 지시하는 말만 하고 작은 아들은 어린 것을 떼어 놓고
다닌다는 안스러움에 연민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달래며 얼래며 차별했습니다.
어느날 동생과 다른 분위기로 훈계를 받은 큰 아들은 “저놈이 태어나고 난후 난
한번도 사랑을 받아 본적이 없어”라며 밥상 앞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는데 뜨끔
하였습니다.
지금처럼 말씀을 들었다면 인정하고 미안하다며 사과 했을텐데 그 때는 내가
언제 그랬냐며 나이 차이를 들먹이며 형노릇 잘하라고 오히려 더 노엽게 했습니다.
제가 했던 일은 오는 고객의 마음을 얻어 회사의 이익이 되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VIP고객과 같이 대화 하고 단골고객으로 만들려면 골프도 잘 쳐야 한다고 해서
한동안 점심을 김밥으로 때우며 열심히 배우고 연습했습니다.
또한 고객의 외모를 보는 방법으로 머리 스타일과 입는 옷, 들고 있는 가방을
분별하기 위해 연수시간중 따로 시간을 내서 실제 국내외 최고 명품 샘플들을
보고 만지며 익혔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백화점 쇼핑을 할때 빼놓지 않고 1층과 2층 명품코너를 찾아 사지는
않아도 유행하는 명품들을 둘러보며 눈높이 키웠습니다.
정말 사람들은 유명메이커 옷으로.. 명품가방으로.. 잘 가꾼 기름진 얼굴로...
자기를 드러내기를 좋아 합니다. 좋은가방을 들면 업무를 보면서도 잘 보이는
테이블 위에 올려 놓는 모습이 많습니다.
그럴 때 “우아.. 이 가방 ~~ 네요” 하고 알아주면 참 좋아 하는 모습이 어쩌면
솔찍한 본래 모습이지만 저는 순수하지 못하고 세상적인 마음을 얻어야 하는
흑심이 가득해서 슬픈일 이었습니다.
가진자 못가진자, 잘난자 못난자를 저절로 차별하는 속성도 모자라 더욱 외모로
보는 방법을 배운 저는 그 몸에 배인 습성이 예수를 믿고도 완전히 고쳐지질
않습니다.
세상은 이기기 위해 말씀과 반대로.. 정 반대로 가라고 부축입니다.
있는 힘을 끌어 모아 재판은 이겨야만 하고, 외모를 보아 차별하는건 당연하고
뇌물을 줘서라도 쉽게 가고, 힘 있는자가 약한자를 눌러 버립니다.
그러면서... 억울하면 출세 하라나요?!...
이제 조금씩 겉모습이 어떠하든 믿는 사람이 얼마나 귀하고 얼마나 아름다운지
를 알게 되어 가니 감사합니다.
부와 지식, 학벌과 외모로 가려진 겉모습 보다 회개의 눈물로 날마다 새로워지는
나와 너의 속사람을 보고 함께 기뻐할 수 있는 공동체가 최고임을 알아가니
참으로 다행 입니다.
더욱 주님의 마음으로 사람을 보는 믿음의 눈이 자라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