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16:19너는 재판을 굽게 하지 말며 사람을 외모로 보지 말며 또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지혜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인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10년 전 이맘때 처음 분석기기 구매를 담당하게 되었는데, 당시경쟁하던 두 업체 중 한쪽에서 개인적으로 은밀한 제안을 해왔습니다. 자신들의 기기가 선정이 되면 노트북과해외 여행을 개인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원래 다른 업체의 기기를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30대 초반에 받은 파격적인 제안에 마음이 단번에 넘어갔습니다. 이렇게도일을 하는구나… 기기에 큰 차이가 없으니 어느 쪽을 선정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뇌물 업체 기기의 장점을 부각시킨 보고서를 작성해서 보고했습니다. 보고서내용에 거짓이 있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양심의 가책도 없었습니다.
내 뜻대로 되어가는 것 같던 이 구매 건은중간에 생각지 못한 이런 저런 암초를 만났고, 논의 끝에 결국 일본 연구소의 의견에 따라 뇌물 업체가아닌 상대 업체 기기를 구매하는 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뇌물이 눈을 어둡게 하고 판단을 굽게 한다는오늘 말씀을 보니, 그 동안 잊고 있었던 이 일이 생각납니다. 아쉽게도(?) 뇌물과 관계 없이 넘어갔지만, 정말 뇌물이 눈을 어둡게 한다는것을 확실히 경험한 사건이었습니다.
똑같은 상황에서 지금이라면 어떻게 할까를생각해보니 지금은 안 그럴 것 같습니다. 뇌물이 엄청 세진다면? 큰건이어서 내 위의 결재라인이 모두 동의했다면? 글쎄… 입으로는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인생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뇌물을받지 말라’고 성경이 명백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즘도프로젝트가 생길 때마다 억대의 기기 구매를 담당하고 있는데, 그 때마다 혹시라도 마음 흔들리지 않도록 기도하며 오늘 말씀을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