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돈 벌고 있는 중입니다.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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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0.22
2007-10-22(월) 사도행전 18:12-23 ‘나는 지금 돈 벌고 있는 중입니다.’
20 여러 사람이 더 오래 있기를 청하되 허락하지 아니하고
21 작별하여 이르되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
어제 주일 설교에서, 하나님이 내 마음을 감동시키시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창조적인 지혜라 하셨는데
오늘 본문의 바울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영은
떠날 것이냐 머물 것이냐 양자 선택의 기로에서
현명한 결단을 하도록 도와주시는 분별의 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나님의 영이 바울에게 분별의 지혜를 주어
강퍅한 사람들의 핍박을 견디면서 18개월이나 머문 고린도와는 달리
너그러운 사람들이 있는 에베소에서는 더 오래 있어달라는 청을 사양하고
에베소를 떠나는 결단을 하도록 하십니다.
떠날 때와 돌아올 때...
인간의 지혜로 그 때를 알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요즘 주식 때문에 패가망신해서, 하나님을 떠나고,
부부 간에 이혼하고, 형제끼리 원수 되는 일까지 있는데
이미 80년 중반 주식에 손대어, 최초의 국민주 분양 때,
법을 어겨가며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거금을 모은 이후
사업의 한 분야로 주식에 손을 대다가 그 곳을 떠날 수 있었던 것은,
선친으로부터 받은 유산을 주식으로 한 방에 날린 아픈 기억 때문입니다.
90 년 중반, 장남이기 때문에 가장 많이 받은 선친의 유산을
친구의 실적도 도와줄 겸 주식에 투자했다가 한 방에 날린 이후
그 아픔이 마지막 유산이 되어 주식과 이별할 수 있었습니다.
투자할 여력이 없는 지금, 내 결단으로 유혹을 견디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못 다한 효도에 대한 죄책감을 들게 해서라도
다시는 그곳에 돌아가지 않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어제 예배를 마치고, 목자 회의가 없어 모처럼 한가한 주일 오후를 보내며
한 때는 서울에서 빌딩까지 소유했지만 지금은 끼니를 이어가기도 힘들어
본인의 표현대로 바닥이 아니라 지하실 바닥을 뚫고 처박힌 형국의
신대원 출신에 강도사 경력의 어떤 지체와 먹고 살 궁리를 하던 중,
돈 안 되는 일로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는 지체의 위로에
돈 좋아하는 마음을 들킨 것 같아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그동안의 훈련 덕에 솔직하고 정확한 대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지금 돈 벌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