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6살 큰아들 친구네 가정을 따라 목장탐방을 몇 번 하다가 교회에 등록하고 양육받고 있는 장순화입니다. 특별한 고난도 없고 우연찮게 그냥 끌려서 나온 교회라고 생각했었는데 맞네요. 하나님이 끌으셔서 왔네요.
어제 목장예배 은혜롭게 다들 좋게 끝내고 차안에서 나누지 못했던 얘기를 집사람에게 했습니다. 올초부터 새로운 직업을 찾아야할 것 같아 전통가구 목수 수업을 듣는 중인데 앞서 배운 분이 찾아와 수료생 몇이 모여 공방을 내서 공간도 얻고 기계도 들여놨는데 인원이 너무 적어 원활히 운영이 안된다고 회원을 더 적극 유치해서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싶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작은규모 일의 기획과 시작, 진행에 대해 나름 경험이 있는터라 이런저런 조건과 방식으로 가야 꾸준히 갈수 있다고 곁소리 늘어놓다가 옆에 있던 친한 형이 그럼 순화씨가 딱이네 하는 순간 어? 이게 잘 되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 직업문제는 기도하며 기다리며 찾아가라는 권찰님 말씀이 이건 아닐까 싶어 집사람에게 얘기를 꺼냈는데 얘기가 삼천포로 빠져버렸습니다.
그저 처음 얘기만 나온거고 전체그림은 이런거야 내 생각은 이래하며 말했습니다. 공방에 상주하는 총무로 들어가서 처음엔 임금을 얼마 받고 더 노력해서 얼마까지 받고 정말 잘되면 이렇게 가겠지. 그런데 집사람하는 말이 당신은 제발 직업을 구할 때 당신이 주업이고 내가 언제든 관둬도 좋을 부업이 될 수 있게 구해라. 그 금액으로 주업이 되겠느냐? 떡줄사람은 생각도 않는 일이고 내 생각에 이렇게 가면 되지 않을까 한건데 예를들어 임금이 처음 얼마, 중간 얼마, 나중 얼마 한건데 제 얘기에서 돈의 액수가 귀에 거슬렸나봅니다.
기본적으로 당신은 부업수준의 임금만 생각하는 사람이다. 왜 백만원, 백이십만원만 보느냐. 내 전공에서 떨려나고 할 줄 아는거 없고 인터넷, 교차로에 나오는게 다 그 수준 아니냐 토요일까지 맨날 잔업해야 백팔십인데 아이들과 교회 때문에 안되지 않느냐 했더니 한심하다는 듯한 조롱 섞인 미소를 지으며 송인걸 부목자님은 이백십 받는다더라. 당신은 그런 일 찾지도 못하고 누가 찾아줘도 힘들다고 안할 사람이다 하더군요. 이 상황에서 당신이 나를 그렇게 한심하다는 듯 보아서는 안된다. 내가 일을 안찾는 것도 아니고 인터넷, 워크넷엔 그런 근무시간, 그런 금액이 안나온다. 그리고 내가 송부목님이 힘들거라 얘기했던건 그만큼 힘드니까 그 시간에 그 금액을 받는다는 얘기지 내가 그런일 힘들어서 못한다는 말이 아니었다. 당신 머리속에 기본적으로 나에 대해 그런 생각이 깔려있으니 받아들이는 것도 그렇게 곡해한다.
삼천포에서 그 앞바다로 더 나아가서...
또 당신 아까 올 때 차안에서 12월에 아파트 사서 이사하려면 대출을 받아야하는데 가게가 1,2월엔 비수기이니 너무 타이트하게 받으면 안되고 대략 얼마 받자했었는데 왜 그 얘기에서 가게 비수기 얘기는 하면서 당신이 배우는 목수수업 재료비 얘기는 빼냐? 구렁이 담 넘어가듯 쏙 빼고 그러지 마라. 담부터는 수업료, 재료비도 얼마 들어가고 장사하는데 여유돈 없이 하는 것도 그러니 대출은 얼마 정도 받자 그렇게 얘기하는 소리를 듣고 싶다? 운전하고 오면서 대략적으로 직업 얘기, 아파트 이사 얘기를 한 놈한테 뒤에 앉은 사람은 저런거만 들렸나봅니다. 분명 내일 얼마가 있고 얼마가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뽑아보자 했었고 수천만원 얘기하는데.... 백 몇 십만원 드는 일을 얘기 안했고 그것도 당신이 쓰는 돈인데 얘기를 안했다 하네요. ㅠ.ㅠ 결국 그 돈 아까우면 재료비 더 내라 하기전에 이번 것만 만들고 그만 다니겠다 말하고 그 밤에 바깥에 나가 담배 피우고 서성이다 들어와 애들방에서 잤습니다.
새벽에 꿈을 꾸었습니다. 어제 나눔에서 제가 초신자라 기도를 잘 할 줄 모른다 했었는데.... 꿈에 엄권찰님이 기도란 이렇게 하는 것이 옳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면서 3가지 예문을 얘기하셨습니다. 3문장이 다 의미심장했는데 2개는 까먹고 하나도 기억이 가물합니다. 너무 간략히 정리된 말이라 꿈에서 들을 때도 바로 알아듣지 못했는데 곱씹으니 대략 '선한 사람이 악하니 그 하는 말이 악하다'란 문구였던 것 같네요. 6시반쯤 깨어 무슨 말이지하며 묵상하니 참말이고, 성경말씀에도 부합된다 싶어 잊기전에 그 아침에 카톡방에 어젯밤 사건부터 줄줄이 톡질을 했습니다.
사람이 제 의로 선한 일, 선한 말을 하려하나 사람의 생각으로 하는 일은 참으로 선한 일이 아니다. 우리는 죄 가운데 있는 사람이니 그가 스스로 선하다 말하지만 하나님 보시기엔 악한 사람이다. 그러니 그가 스스로 입으로 내뱉는 말과 기도가 악하다 할 것이다. 오직 하나님 말씀 안에서 행하고, 말하고 해야 그 마음과 기도가 참으로 선하다는 말을 들을 것이다. 뭐 대략 이렇게 묵상되는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 저희 부부 어젯밤에 나눈 대화? 싸움? 도 그러하니이다. 선하려는 마음으로 얘기했으나 악함이 드러난 대화였습니다. 사람의 의로 하는 얘기가 이렇게 부족하여 시작과 다르게 악함을 드러냅니다. 저의 악함과 집사람의 악함을 회개합니다. 말씀으로 인도받지 못하는 생각과 말이 선하지 못함을 알았습니다. 저희 안에 성령을 불어넣어주셔서 제 입에서 나오는 말이 참으로 선하게 하옵시고 또 날마다 이끄셔서 말씀 안에 거하게 하소서. 같이 양육받고 있는 집사람이 요즘 말씀이 안들리고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된다고 합니다. 양육 때 사단마귀 틈 타지 않게 도와주소서라며 목자님이 기도하시더니 집사람 스스로 그런건가 하며 걱정합니다. 말씀에 은혜가 없다고 걱정합니다. 그 마음 불쌍히 여겨주시고 다시 은혜받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엄권찰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