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명절 처가에서 삼촌과 이모님 가족이 와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번 명절은 평생 살면서 가장 의미 있는 명절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변화된 이후 첫 명절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매년 사람이 두려웠고, 제가 다른 식구들에 비해서 돈이 별로 없고 잘난 것이 없다는
열등감 속에서 지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열등감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 나를 높이려고 무던히 애를 썼고 감출 것이
많기에 자유함이 없었습니다.
알량한 자존심과 자만감을 버리니 하나님이 주신 자존감으로 채워졌고 그 자존감의 힘은 이
명절을 누구보다도 편하게 다른 분들을 섬길 수 있게 하셨습니다.
매년 저는 돈이 많지 않기에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서 사람 눈치를 보며 종 노릇을 했지만 이번 명절은 너무도 편안하게 사람들을 섬길 수 있었고 모든 것이 분별되니 하나님이 주신 자존감으로 죽어지고 썩어지고 밀알이 되는 놀라운 역사를 보여주셨습니다.
이번 명절에는 처가 식구들 중 안 믿는 식구들이 많지만 함께할 동역자로 장모님을 허락해주셨습니다. 제가 변하기 전에는 교회를 다녀도 강퍅하시던 장모님이 제가 변화된 이후로 큰 변화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비록 장모님 믿음이 좋지는 않으시고 교회도 다니셨지만 매년 "식구들 앞에서 교회이야기 하지 말라"고 윽박지르시던 모습이 아닌 "지금은 그들에게 때가 아니다"라는 이야기도 하시고 지혜롭게 하나님을 조금씩이라도 드러내셨습니다.
제가 술을 끊어서 안 먹는다고 하니 "어른이 먹으라면 먹어야지"하셨는데 예전 같으면 사람에게
잘 보여야하니 못 이기는 척 받아 먹었을텐데 웃음으로 섬김으로 안 먹고 잘 넘어갔습니다.
제가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닌 하나님을 모르는 그들에게 "하나님"을 드러내기 위해서 열심히 비위를 맞추고 섬겼더니 아무 탈 없이 넘어갈 수 있는 즐거운 명절이었습니다.
저에게 자존감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적용.
다음 명절에는 다른 믿지 않는 식구를 더욱 더 섬겨 행위로 하나님을 전하는 자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