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서 3:1-7)
아침에 일어나서 늘 화장실에 가면서 들고가던 큐티책 대신에 오늘은 이상하게 신문을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혼외자식 문제로 시끄러운 뉴스도 볼 겸, 주말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집에 TV가 없어 궁금했습니다. 역시나 보나 안보나 큰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아침 과회의를 하면서 책임전공의의 잘못을 이것저것 지적해 주었습니다. 전공의 담당 책임 교수에게도 좀 더 신경을 쓰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지는 대학원생들과 하는 실험실 미팅에서 다른 실험실의 욕심 행위에 슬쩍 비방의 소리가 나옵니다. 마감시한을 놓친 학회 숙소예약도 여의치가 않습니다.
그러면서 뭔가 편치않은 맘으로 큐티를 폈습니다.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2)’
불과 4시간 차이인데...
습관에서 4시간밖에 안 벗어났는데, 저의 모습은 3년전으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전에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하지 아니한 자요... 가증스러운 자요 피차 미워한 자(3)’
참 신기합니다. 별 인생 없음에 허탈 웃음이 나옵니다.
아무리 힘들고 바쁜 월요일이라고 해도, 주일의 은혜가 하루도 못가다니...
오늘의 나머지라도 말씀을 적용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적용> 새벽 아침 묵상하는 큐티를 뒤로 미루지 않겠습니다. 오늘의 나머지 시간, 범사에 온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