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에 대한 자격을 이야기하며 오늘도 7절에 여러가지 갖추어야 할 덕목들이 나옵니다.
책망할 것이 없고 고집대로 하지 않고 급히 분내지 않고 술을 즐기지 않고 구타하지 않고...
요즘 교회나오면서 구타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조폭이나 학교폭력, 가정폭력 등등이 있지만
교회에서 장로를 세우는데 구타를 기준으로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좀 안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때에는 한 집의 가장들이 식솔이나 하인들을 구타하는 일이 많았나 봅니다.
그래서 장로를 세우는데 완력을 쓰지 않는 사람들 기준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시대에 따라 스타일이 변할 뿐 인간의 죄와 그 성질은 변하지는 않는데...
요즘은 물리적 구타를 하지 않으니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을 할 수 있을까,,생각해봅니다.
바로 어제저녁 저는 구타에 행하는 일을 하고 말았습니다.
9월과 함께 정신없이 바빠진 스케줄에 그제밤부터 목이 아프고 몸살기가 왔습니다.
저녁에는 아빠와 아이가 쌈밥집에서 저녁을 먹는다며 자기는 회사로 돌아가야 하니
아이를 데리러 식당으로 오라는 것입니다.
어제 행사가 두개나 있었고 오후에도 처리할 일이 너무 많은데 몸은 안좋고
머리가 어질어질한데 약을 먹고 운전을 하는데 8시가 되어 가니 배도 고프고,
집으로 바로 갔으면 좋겠는데 아빠는 아이들 데리러 평창동으로 오라합니다.
그런데 추석전 차가 얼마나 막히는지 8시가 넘어서 식당에서 나오는 아이를 데리고
또 차가 막혀서 9시가 다 되어서 기진맥진해서 집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으려 했는데
아침에 먹은 아침 상이 그 자리에 '고대로~~~' 있었습니다,
아침을 차려주고 저는 먼저 나갔는데 먹고 그냥 나간 것입니다.
그릇이라도 물에 담가놓던지..
지난 열흘 출장간다고 아이 어린이집에 데려다준다고 얼마나 고생했는데
귀국하는 지난 화요일날도 자기는 종일 집에 있으면서 피곤하다며
집에가니 앉아서 컴퓨터만 까닥이고 있었습니다... 나는 전쟁인데,,
화요일 강의 끝나고 아버지 병원갔다가 아이 데리고 집에서 밥먹이고 나니 거의 11시,
아마 이때 부터 목이 슬슬 아파오고 과부하가 걸린 저의 생활에 조짐이 나타났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은 돌아와서는 말끝마다 짜증 투성이고,,,
나는 피곤한데 저녁도 못먹고 아이 데리러 갔는데 집에오니 아침밥상,, 고대로,,,
어제 밤 내 몸은 소모해도 되고 지 몸만 피곤하나...순간 화가나서,,, 소위 꼭지가 돌았습니다.
"나는 네 아빠가 정말 싫다. 힘들면 같이 해야지,, 왜 자기 생각만하냐,
정말 너네 아빠랑 살고 싶지 않다,, 너는 나중에 그러지 마라,,,,"
혼자 엄청 투덜대며 큰소리를 내며 퉁탕거렸습니다.
자기 일 하라고 힘들게 아이 데리러 회사근처까지 가 주었는데
도무지 자기 생각만 하는 이 사람이 또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지겹고 싫었습니다.
혼자 그러고 있는데,,, 아이가,, " 엄마 , 왜그래,, 무슨 안좋은일 있어?"
하며 묻습니다... 그래도 화가나서,, 아니야 엄마가 화가나서 그런다 했더니...
"엄마가 자꾸 화를 내니까 나를 안사랑하는 것 같아~..." 며 울먹입니다...
애아빠 연봉이 내것의 2-3배는 될 텐데,,, 어차피 돈은 안내놓는 사람이니까...
기본적인 아주 기본적인 공동생활의 기본이라도 지켜주었으면,, 하고 생각하지만
어느 순간 그것이 또 무너지면 저도 또 무너집니다.
저도 지겹게 익숙해지지 않고 새롭게 날마다 새롭게 또 무너집니다....
자려고 하는데 아이가 머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아빠가 출장갔던 8월 말 이후 아이가 종종 머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아마 아이가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타,,,
요즘은 교양있고 우아하게 살아서,
특히 교회를 다니면서 완력을 쓰는 일은 별로 없을지 모르지만...
생각해보니 구타는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말로, 마음으로,,, 상처를 내고 상처를 받고,,,
정신적인 구타는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선한 의도로 열심히 살고, 순종하며 살고 싶어도
육신의 한계와 마음의 한계를 가진 약하고 약한 인간은
쉽게 구타하고 쉽게 구타당하는 죄를 저지르는 것 같습니다.
나도 모르게 구타를 당하고, 또 나도 모르게 아이게게 구타를 하는 일상은
생각해보면 계속되었고 또 계속될 것 같습니다.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기 위하여(9)
같추어야 하는 교회의 직분자들의 자격과 덕목들을 보면서
아 이것이 안되는 것을 다시 깨달으라고 오늘 말씀이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엄마 아빠가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를 위한다고 하면서
아이를 아프게 하고 아이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내 성질에 못이겨 주님앞에 범죄하는 저를 봅니다.
아이 앞에서 네 아빠와 살기 싫다는 극단적인 말을 내뱉은 저는
그 순간 아이를 구타한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분을 참지 못하며 죄를 지으며,,, 그럴 수 밖에 없다며,,,,
예목이 시작되면서 시작되는 큐티말씀은 오늘도 저를 돌아보게 합니다.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은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은 없으며
분을 내는 것은 죄며, 잘못한 것은 죄며, 죄는 죄며,,,,
이제 이것을 인정하고 회개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예목을 받으면서,, 나도 힘들다며,,, 변명은 이제 그만,,,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회개하고,, 진정으로 마음으로 회개하고
내일은 더 온유하고 더 지혜롭고 더 자격있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직분은 사명은 남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을 위해,
나 자신과 하나님과의 화해와 소통을 위해 가장 먼저 순종해야 하는 것임을
오늘 본문을 보면서 다시 생각합니다.
오늘은 아이가 떼를 써도 아이에게 화내지 않고 야단치지 않고
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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