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집에 와서 식사를 같이 하고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아내가 집에 늦
게 오고 아이들이 먼저 와서 집에도 못 들어가고 아내는 아이들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집에 있었습니다.
몇 분 후 아이들이 울면서 문을 두드려서 보니 미리 도착해서 문을 두드렸으나 엄마가
없어서 인사는 하지만 별로 친하지도 않은 밑에 집에 가 있었다가 왔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에 나도 모르는 분이 올라왔습니다.
애써 아닌 척 하려 눌러서 화를 내지는 않았지만 아내가 그런 상황을 만든 것이 너무
화가 나고 못 마땅하여 견딜 수 없었습니다.
아내가 저에게 이런 저런 변명을 했지만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늦을 것 같으면 미리 학원에 이야기해서 데리러 가던지 아니면 빨리 끝내고 미리 오던
지 하지 왜 저렇게 답답한지 나 같이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아서 아이들이 피해를 보았
다는 생각에 힘들었습니다.
감독의 자격, 집안에서 가장의 자격은 제 고집을 부리거나 분내지 않아야 하며, 바른 교훈으로 권면해야 한다는데 저보다 더 놀랐을 아내의 낙담을 들어주지 못했습니다.
저는 좀 자격미달입니다.
제가 너무 힘들어하는 부분이 그런 두려운 상황입니다. 아내가 위험한 일을 겪었거나,
아이들이 위험한 일을 겪었을 때 결과는 아무 일도 없었지만 저는 그 과정에서 심한
두려움을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그 상황에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아무일 없었으니 하나님께 감사하고 앞으로
그런 일 없도록 조심하면 되고 또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순간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 저의 모습을 봅니다.
적용.
아내가 실수하는 부분, 나와 다른 부분에서 내 고집을 부리지 않고 이해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