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전6;3-10
나는 요즘 마음이 부유하다 못해 비만해져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나는 나를 조금 아는데 걱정이 없으면 바로 게을러집니다. 그대로 눕고 싶고 그대로 자고 싶어집니다. 영적으로 나태해지는 것도 싫지만 자립하여 추진하는 성실함도 없고 스스로 알아서 노력하는 근면함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때는 돈을 더 많이 벌려는 욕심이 나를 깨우기도 했습니다. 그 욕심이 분도 내게 하며 나를 채찍질하여 안절부절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돈도 많이 내려놓고 보니(포기한부분도 있고 아직도 불로소득을 좋아하는 마음은 있지만) 열심히 살아야겠다(벌어야겠다)는 의욕도 없어진 듯합니다.
영적 태만, 육적 태업 시기인 것같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성경을 보면서 무언가를 많이 쓰기는 하는데 감동도 없고 나의 진실을 보지 못하는 것같아 답답합니다.
어제는 모임 선배가 이전 개업을 했다고 선후배 모여서 저녁 먹는다고 하길래 몇년만에 갔습니다. 너무 오랜만이라 처음에는 좀 어색했고 대화중 이혼 얘기가 나오고 자녀 얘기가 나오면 뜨끔하는 것도 있지만 내가 이혼했다고 발표하기도 그렇고 불편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후배가 나에게 ‘형. 형 가정 얘기 들었는데 맞아요?’ 하길래 맞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이 내가 편해진 것입니다.
지금 내가 긴장감없이 너무 자족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나의 환경에 자족하고 경제적인 형편에 자족하고 직업에 외로움에 두딸을 보지 못하는 것에 너무 자족하는 것같습니다. 포기일수도 있고 무관심일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의 자족함에 내가 더욱 경건하여졌는가 하는 것입니다. 경건하여 지지않았다면 자족함이 아닐 것입니다. 때로는 무관심도 포기도 필요하겠지만 그것은 오로지 경건을 위해서만 필요합니다. 나의 게으름을 위해서 나의 욕심을 위해서 나의 쾌락을 위해서 자족한다는 것은 나에게 결코 유익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주 예수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대한 교훈을 따르지 않는 자족은 다른 교훈이 되고 교만해 지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누군가가 나의 가정이나 애들이나 사는 곳을 물어보면 내가 이유없는 화를 내며 그 말을 막았고, 그전에는 모임에서 내가 옳다고 변론하며 언쟁을 많이 일삼았었습니다. 남이 잘되는 것을 투기하고 틀린 점을 지적하고 나보다 잘되는 얘기를 듣기 싫어하고 면박을 주기도 했습니다. 마음은 썩어가고 냄새가 났으며 거기에는 진리가 있을 곳도 경건이 숨 쉴 곳도 없이 오로지 다툼만 일어났었습니다.
나에게 유익을 주는 자족함을 오늘 알았습니다. 경건에 유익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직 어머니의 탯줄에만 의지해서 이세상에 온 것을 잊지말고 말씀의 탯줄에만 의지하여 예배하고 기도하는 환경으로 자족하여 천국에서 다시 태어나야 하겠습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됨은 거기에는 사단의 올무와 시험과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파멸과 패망임을 알면서도 불나방처럼 다가갑니다. 뜨거운 미혹이라는 것을 깨닫고, 허락하신 환경을 선물로 알아 불평불만을 뒤로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믿음을 지키는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
지금 제가 경건하게 살고 있습니까?
도와주시옵소서.
나는 코도 약하고 위도 약하고 심성마저 약한 자입니다.
주어진 사명을 위해 용기를 주옵소서. Jesus Name Amen
적용>나의 환경에 감사한 복을 세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