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토요일
제목: 미쁘신 말씀
디모데전서 4:1-10
성령이 밝히 말씀하심을(1) 알아듣지 못해 답답하고, 안타까웠다. 말씀을 봐도 읽어도, 내 사건과 내 환경 내 상황을 해석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도 없는 막막함이었다. 이제 말씀 공동체에서 조금씩 조금씩 귀가 열리고, 조금씩 조금씩 눈이 열리고, 한 걸음씩 한 걸음씩 발을 내딛고 있다. 그래서 감사하고, 그래서 또 감사하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어느 것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그 어느 상황과 사건도 감사함으로 받으라고 하신다. (3) 선하신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은 선하시기 때문에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다. (4) 내게 주신 환경 가운데, 내가 보기에 선한 것은 감사했지만, 그렇지 않은 것에는 낙담하고 슬프기만 했던 나다. 하나님이 주신 감정 가운데 기쁘고 즐겁고 재밌는 것은 감사함으로 선하게 여기지만, 슬프고 외롭고 쓸쓸하고 속상한 것은 피하고 싶었고 내게 일어난 그런 일을 구속사적으로 해석할 힘이 없었다. 그저, 한 가지 하나님이 주시고 허락하신 사건임을 알고 이에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내 처지를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 서운하고 섭섭함, 또 내가 갑이 아닌 을로서 어찌할 수 없는 약자로 무릎을 꿇었지 온전히 기쁘게 순종하지 못했다. 슬퍼하며, 내가 어쩔 수 없는 한계, 내 영역이 아님을 알기에 내가 할 수 없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억지로 순종이었다. 주말 부부로 떨어져 있어야 하는 것도, 아들이 없는 사건도, 모든 인간 관계가 틀어지는 사건도.... 그 안에서 표면적인 감사는 항상 있었지만, 그러나 밑마음에서는 섭섭함과 서운함, 억울함, 슬픔도 짙었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게 하시는 하나님의 양육(5)은 이미 시작되어졌지만, 여전히 알아듣지 못하는 답답함에 무릎으로 나아가고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고 깨달을 수 없어서 드렸던 그 기도,
“하나님, 내가 알아듣기 쉽게 친히 말씀하소서. 하나님의 소리가 너무 커서 제가 혹여 알아듣지 못한다면 소리를 낮춰주시고, 하나님의 세미한 소리에 내 귀가 열리지 않았다면 소리를 높여주소서. 나의 죄로, 나의 연약함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하지 못하고 들을 수 없나이다. 하나님, 말씀하시되 친히 말씀하시고, 하나님, 양육하시되 친히 양육해주시옵소서. 한 번 말씀하실 때, 내가 놓치고 못 알아차리면 내가 알아차릴 때까지 말씀하시되 또 말씀해주시고 또 말씀해주소서. 내가 알아듣기 쉽게 천천히 말씀해주시옵소서. 내가 반응하고 표현할 때까지 내가 듣고 돌이켜 회개할 때까지 말씀하시고 말씀하시고 또 말씀해주시옵소서. 내 귓가에 친히 들려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내가 들을 때에 내가 아멘하겠나이다. 아버지의 음성임을 분별할 힘이 내게 없다면 하나님 그 힘을 주시옵소서. 아버지여, 다만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셔서 내 기도 소리에 응답하시옵소서. 오직 아버지 한 분이면 만족하겠나이다. 하나님 음성이면 내가 족하겠나이다. 내가 하나님 아버지 편에 있을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겠나이다. ”
그런데 어느새 꿈에 그리던 말씀이 내 귀에 들려지고 있다. 내 대신 깨달아주시는 목사님과 믿음의 선배들, 양육해주시는 목자님들을 통해서 믿음의 말씀과 내가 따르는 좋은 교훈으로 양육을 받는(6) 가장 좋은 하나님의 선물, 귀한 공동체에 속한 건 여전히 꿈만 같다. 어떻게 이런 귀한 복을 누리고 살 수 있게 되었는지... 지금은 경건에 이르도록 내 자신을 연단할 때이다. (7)나의 소망을 살아계신 하나님께 두고 범사에 유익한 금생과 내생의 약속, 경건을 위해 수고하고 힘쓰고 있다.(10) 환경 가운데, 큐티 가운데, 예배 가운데 내게 친히 들려주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있다. 내가 받은 기도 응답, 꿈만 같은 하나님의 기적이다. 해 아래, 꿈엔들 이런 교회, 이런 공동체가 현존하고 있으리라 생각하지도 못한 내게, 하나님은 이미 나를 위해 일하고 계셨다. 작은 신음같은 내 음성에 언제나 반응하고 계시는 신실한 나의 아버지, 그 주님이 오늘도 내게 일하심을 신뢰한다.
여전히 하루에도 여러 번, 아들로 인해 요동하는 나이지만, 나를 볼 때나 아들을 볼 때는 답이 보이지 않지만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니 비로소 잠잠해진다.
♡ 하나님, 내 안에서 일하셨듯이 아들들 안에서 일하시고 계시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내가 주님을 의뢰하고 신뢰합니다. 오직 한 분, 우리 주님을 믿고 의뢰합니다. 주님, 일하소서. 주님께서 친히 일하소서. 주께서 친히 양육하셔서 말씀 들리는 인생, 말씀대로 사는 인생, 말씀을 증거하는 인생으로 사용하옵소서. 주님의 것이오니 주님이 되찾으소서. 주께서 친히 지으셔서 모든 것이 선하였던 그 본연의 모습, 본질의 모습으로 회복시켜주시옵소서. 주께서 되찾으시옵소서. 아버지, 나의 아버지! 내가 주님만을 의뢰하고 신뢰하오니 아버지여! 감사함으로 받지 못해 버려지고 훼파되고 상처입힌 나의 죄를 용서하시고, 엉켜진 실타래처럼 어떻게 풀어야 할 지,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 알 수 없는 나의 무지를 용서하옵시고, 친부모이시고 친 아빠되신 우리 주님께서 친히 일하셔서 아들들의 모습을 하나님의 목적대로 지음받은 그 모습 그대로 가장 아름답게 회복시켜주시옵소서.
적용******************************************************************************
1. 감사와 찬양
① 주님의 은혜가 내게 족함을 말씀하여 주시고, 가장 좋은 것으로 항상 주시는 우리 주님,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② 해도 해도 끝이 없고, 끝날 것 같지 않은 나의 수고에 생색으로 피곤함으로 짜증을 냈지만 하나님이 친히 말씀으로 위로해주셔서 나의 갈증을 채워주심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주님, 내가 족하나이다. 내가 족하나이다.
③ 나의 게으름, 나의 악의 찌끼들을 삶고 닦고 문질러 가장 깨끗하게 씻어내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나의 죄도 주님의 보혈로 그렇게 깨끗하게 변화시켜주신 우리 주님,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④ 김치와 일용할 양식을 준비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⑤ 하루의 분주함 가운데 한적한 시간을 내주셔서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2. 경건에 이르도록 연단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아들을 위한 기도를 하겠습니다.
3. 감사하며 이부자리와 김치 담그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