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3:8-16)
집에서...
‘무슨 초원지기가 이래?’ 비교적 자주 듣습니다.
‘무슨 목자가 이래?’ 간혹 듣습니다.
‘무슨 집사가 이래?’ 들은 적이 별로 없습니다.
직장에서...
3-4년전에 수술실에서 CCM 찬양을 틀고 수술하다 내 옆의 펠로우 의사에게 크게 화를 낸 적이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본 마취과교수가 복도에서 저를 보더니... ‘무슨 찬송가 틀어놓고 그리 화를 내?’ 이 때 저의 대답이 ‘찬송가라도 틀어놓았으니 그 정도에 그쳤죠...’ 하지만 속으로는, 아이고 무슨 창피....
집이나 교회처럼 믿는 공동체 안에서는..... 분명 직분에 따라 기대하는 수준이 다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믿지 않는 밖에서 볼 때는 직분이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모두가 ‘하나의 품격’을 기대합니다. ‘예수님 닮은 모습을.....’ 그래서 우리들공동체에서는 모두가 ‘집사’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말씀, ‘감독의 자격’을 보면서... 초원지기 노릇을 하려니 하루가 편치 않고 짖눌리는 것 같은 것이... 다 이 자격이 안되어서 그렇구나 그랬습니다. 그런데 오늘 ‘집사의 자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 아침도... 장인어른의 방문에 정중하지도 못하고, 아내의 질문에 이랬다 저랬다 일구이언하고, 너무 피곤한데 술한잔 먹고 골아떨어질까 이런 유혹도 들고, 직장에서 떠나려는 사람을 더러운 것 상관없이 나에게 이득이 된다고 그저 탐하고만 있고 (8), 연구 기술이전료 얼마면 되겠냐는 질문 전화에 깨끗한 양심에 따르기 보다는 우선 ‘지르고 보자’라고 엄청난 액수를 이야기하고, 지금 이순간 분만실에서 산통하고 있는 제자에게 매일 보면서도 ‘믿음의 비밀’ 조차 제대로 못 전하고....(9)
우선 집사에 충실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집사(12)가 먼저 되어야 겠습니다.
적용> 오늘 여러 세상 회의와 교회 만남에 일구이언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