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 목요일
제목: 있는 그대로
디모데전서 3:1-7
선한 일을 사모함, 절제, 신중, 단정, 가르치기를 잘하며... 관용하며, 다투지 않으며, 돈을 사랑하지 않으며,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 선한 증거를 얻은 자여야 하는 자격(1-7).... 바울이 말한 자격 가운데 그냥 넘어갈 만한 것이 없지만..... 그 가운데서 내가 그런가? 하며 걸리는 것들이다.
사모함, 구원과 영혼에 대한 애통함보다 나의 안위와 편안을 좇고 있다. 절제, 물질이든 시간이든... 있으면 내 것인 줄 알고 모두 나를 위해 쓴다. 신중, 조심하고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지 않고 맞다, 싶으면 즉시 하려고 바짝 달려든다. 그러다보니 끈기있게 오래 날마다 하지 못한다. 관용하지 못할 때가 더 많으며 다툴 때가 있으며 돈을 사랑하고 사랑해서 쓰는 걸 좋아한다.
그것 말고도 더 마음에 걸리는 것은 가르치기를 잘하며(2),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4)! 그 구절이다. 가르치는 입장이 힘들다. 특히나 삶으로 가르친다는 것, 보여줘야 한다는 것.. 되었다함이 없는 인생이 나올 게 다 죄뿐인데... 삶 뿐이랴! 말로 가르친다는 것에도 자신이 없다. 말이 꼬이고, 논리가 없고, 순서가 없다. 점, 점, 점... 나의 약함이 드러나는 것 같다. 어렵다. 성경 말씀도 입에 잘 붙지 않고, 뇌리에서, 입 안에서만 맴돈다. 그냥 듣고 있는 것, 그냥 내가 하는 것, 그게 쉽다. 가르치는 것뿐이랴! 배우는 것도 어렵다. 잘 가르친다는 건 잘 배울 수 있어야 함인데... 쉽게 몸으로 배워지지가 않는다. 그게 나의 삶이다.
그래도 이렇게 이 말씀을 내게 듣게 하시는 이유, 지금은 비록 그 모습이 아니지만 내 안에서 그렇게 일하시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의 뜻을 보여주심에 감사하다. 문제를 문제로 있는 그대로,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있는 그대로 볼 때 내가 갖고 있는 문제가 별게 아닌 것을 알 수 있다고 어제 수요설교에서 말씀해주셨기에 오직, 하나님을 바라본다. 나는 할 수 없고, 나는 연약하고 나는 힘들고 어렵지만, 내 안에서 내 문제를 갖고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한다. 우리 아버지, 우리 하나님을 신뢰한다. 내가 붙들고 끙끙대지 않고 하나님께 넘긴다. 고맙다. 감사하다.
♡ 하나님 아버지, 삶으로 보여지는 게 없는 자격없는 자녀임에도 하나님이 친히 오늘도 내 안에서 일하여 주심을 알고 믿고 신뢰하기에 감사합니다. 어디서나 한 분만으로 충분하신 우리 하나님과 함께하는 복된 자인 게 가장 완벽한 자격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직 문제를 문제로만, 하나님을 하나님으로만 항상,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하옵소서
적용******************************************************************************
1. 감사와 찬양
① 하나님, 내가 들어야 할 귀한 말씀을 친히 예배를 통해, 큐티를 통해 들려주시니 감사합니다.
② 내 모습이 비록 찌질할지라도 그 문제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볼 수 있는 눈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③ 집안 곳곳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를 주우며, 아들의 흔적을 만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④ 가르치는 걸 잘하지 못하지만, 나를 믿고 아들을 가르칠 수 있는 역할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배우며 가르칠 수 있는 공동체에 속했기에 한걸음씩 나아갈 수 있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⑤ 건망증에, 이젠 눈까지 어두워 블랙커피를 산다는 걸 믹스를 사는 실수투성이지만 그런 나를 용납해주고 격려해주는 남편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2. 아들에 관련해 담임 선생님께 여쭤보고 있는 모습 그대로 보겠습니다.
3. 출근할 때 걷는 적용으로 그 시간에 하나님과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과 친해지며 있는 모습 그대로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