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기를 마치면서 시어머님께서 소천하셨습니다.
우리들교회장으로 하면서 말씀대로 되는 인생이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폐암 말기로 3개월의 투병을 마치고 믿음의 조상이 되어 김씨 가문의 1대의 열조로 장사되는 은혜의 과정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투병 생활이 길어질 것 같아 대학병원에서 요양병원으로 옮기려 하며 아버님께 말씀 드렸다가 완강히 거부하시는 아버님을 보며 화가 나기도 했던 내 속의 아달랴가 죽고 밑바닥에 돈이 있음을 눈물로 회개하며 지체들 앞에 고백하고 주님께 온전히 내려 놓았을 때 하나님께서 큰 고통없이 소천하시게 하셨으니 기가 막힙니다.
첫째 날, 김은중 목사님께서 위로예배를 둘째 날은 김형민 목사님,
셋째 날 발인예배는 이태근 목사님께서, 하관예배는 강상준 목사님께서 인도하셨습니다.
첫째 날, 김은중 목사님께서는 역대기의 왕들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느냐 악을 행했느냐로 그 행적이 판가름 되고 바벨론 포로 생활을 안식처럼 누릴 때 회복의 때가 온다고 말씀하셨고 오늘 말씀을 어머님께서 주신 유언의 말씀으로 받고 유가족들이 예레미야와 같은 눈물의 선지자가 계신 우리들 공동체에서 회복의 때를 기다리라는 말씀으로 받았습니다.
남편은 어머님께 30분 동안 용서를 빌며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었음을 고백했으며 저는 어머님께서 믿음의 조상이 되신 것이 너무 감사하다고 눈물을 흘렸고 앞으로 고레스 아버님과 고레스 아들과 함께 할 포로생활을 잘 감당하고 말씀으로 안식을 누려서 회복의 때를 맞이하는 우리 유가족이 되고 싶다는 적용을 했습니다.
둘째 날, 김형민 목사님께서는 주일 에배에 참석하지 못한 저희들을 위해 담임 목사님의 말씀을 요약해 주시고 우리들이 적용할 것을 주시면서 “김집사님은 우리들교회에 온지 10년이 되셨는데 참 많이 안 변하시는 것 같다고 아버님이 걷기 힘드시면 부축해 드리고 해야 하는데 아버님에 대한 긍휼함이 없다”고 가차없는 사랑의 지적과 맏형 엘리압 같은 부이 있으시다고 직설적으로 꼭 집어서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얼마나 감사한지 우리 가족에게 어쩌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세밀하게 준비하셔서 말씀을 주시는지 소름이 끼쳤습니다.
아버님이 3개월 동안 우리를 힘들게 하셨기에 장례식 때에도 계속 방에서 말씀하시고 밖으로 말씀이 새어나오면 듣기 싫어서 들어가 계시라고 수연이를 아버님 담당으로 맡겼었는데 엘리압이 다윗에게 책망하는 모습과 흡사했고 바로 우리 가족들과 장남의 모습이었습니다. 내 속의 골리앗을 보지 못하고 예수님을 모르시는 아버님을 긍휼이 여기지 못했습니다.
매일같이 병상을 지키며 일거수 일투족을 간섭하는 아버님의 잔소리에 간병인도 혀를 내두르고 그래도 어머님을 생각해서 꼭 있어달라고 부탁했던 차였고 늘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모습과 계속해서 후렴구를 반복하듯 똑같은 소리를 반복하시는 아버님의 말씀을 들어주기란 며느리인 저보다 아들, 딸들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입관하실 때 아버님이 오열을 하실 때에도 작은 시누이가 “있을 때 잘하시지 좀” 하며 아버지에 대한 상처를 그대로 들어내는 일도 있었듯이 어머님의 병환은 아버님 때문이라는 딸들의 눈빛과 외마디의 핀잔을 들으시며 저에게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
투병 중에도 계속 어머님께 비관적인 얘기는 하지도 말고 나에게도 하지 말라는 말씀하시고 자신의 신세타령을 하시는 아버님께 김집사는 다 내려놓으시라고 말씀해 보았지만 벽에 대고 말하는 것과 똑같았습니다. 더군다나 청력이 나쁘신 아버님은 본인이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듣기 힘든 말은 안 들린다고 하셨습니다. 저에게 놀랍게도 힘들 때마다 주일, 수요말씀을 통해 꼭 필요한 말씀을 주셨고, 들을 때에는 회개하고 구원을 위해 아버님을 긍휼히 여기고 지혜롭게 섬기게 해 달라고 기도하면서도 적용하려면 피곤하고 지칠 때 꼭 기가 찬 말을 하시는 악신 들린 아버님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만 그것이 양육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버님께 수차례 어머님은 천국 가시는데 아버님은 아직 예수님을 안 믿어서 천국의 소망이 없으신 것이 더 걱정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함께 교회에 가자고 해도 아직은 전향할 때가 아니라고 언젠가는 가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님이 다니시던 교회 부목사님께서 매주 금요일이면 심방을 오시는 것을 보고 마음문이 열려서 어머님이 쾌차하시면 함께 손잡고 교회를 가시겠다고 약속했다고 하셨습니다.
셋째 날, 이태근 목사님께서는 디모데 전서 말씀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예수 우리 주께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니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우리에게 여러 가지 직분(아들, 딸, 가장, 제사장, 사장, 목자, 초원 등) 을 주셨는데 어떤 사람이 직분을 맡게 되냐 하면 의가 강한 사람, 믿음 좋은 사람이 아니라 내가 죄인 중에 괴수임을 고백하는 사람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내가 너무나 죄인이기 때문에 죄인에게 직분을 맡기신다고 하니 너무 은혜였습니다.
장례식 중에도 수없는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저희들인데 그래서 그 한 사람의 역할의 직분을 맡기신다니 너무 감사했습니다. 남편도 자기가 죄인 중에 괴수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아들 데모데야” 처럼 “아들 도영아” 하고 불러 주시면서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고 양심을 버리고 파선한자 되지 말고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첫째 날 도영이는 집에서 아프다고 누워있었고 둘째 날은 빈소에 와서 인사하며 잘 섬기고 군대에 찾아와 주셨던 목사님께 인사도 했지만 예배에는 참석하지 않았고 밤 늦게 찾아온 친구들과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셨습니다. 내일 아침에 발인예배니 빨리 자야 된다 해도 걱정하지 말아라 하면서 아침에 깼지만 졸려서 발인예배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하관예배 때에도 다른 유족들은 모두 참석했지만 도영이는 밖에 있었습니다.
유족들 중에 믿지 않는 이들과 자녀들이 예배 마다 다 참석하지 않았지만 마지막 하관예배때에는 모두 참석했고 아버님도 온전히 발인예배와 하관예배 참석하셨고 목사님과 우리들교회에 한번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셋째 날,하관예배 때에는 강상준 목사님께서 같은 디모데 전서 큐티 말씀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중에서 우리가 긍휼함을 입은 까닭은 주님께서 오래 참으심의 본을 보였고 김집사님 말씀을 들어보니 어머니께서 이 집안에서 많이 참으심의 본이 된 것 같은데 그 본을 받으시라고...얼마 전 목사님 본인의 외할머니 장례식장에서 자기 찌질한 죄를 오픈하신 간증을 들려 주시면서 다른 교회에선 전혀 할 수 없었던 나눔을 통해 이모들의 마음을 열게 하셨고 유족들의 마음이 녹아 목사님께 이야기를 하시게 되는 물꼬을 트셨다고 하면서 우리 유족들이 진솔하게 마음을 열고 나누며 마음이 하나가 될 것을 권면하시면서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은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밖에 앉아 있는 도영이를 제외한 온 가족이 참석해서 찬양을 하고 목사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마다 보석 도영이를 언급하시면서 찾아 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어쩌면 그렇게도 사랑을 많이 받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버님께서는 유골함을 다 모시고 점심 식사 하는 자리에서 “내가 어머님 교회 가는 것을 비웃고 박집사를 찾는 전화가 오면 그런 사람 없다고 전화를 끊고 했는데 내가 잘못했다”고 이제야 후회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님과 함께 남가좌동 집에서 함께 잔 그 다음날, 남편이 아버님의 앞으로 거처 문제를 논하다가 역정을 내시게 되었습니다. 큰 집에서 외로워서 혼자서 사실 수 없다고 우실 때는 언제고 혼자 사실 수 있다고 우기셔서 남편과 약간의 긴장감이 흘렀고 우린 잠깐 밖에서 일을 보고 들어갔을 때 갑자기 아버님께서 어머님 영전 앞에서 저를 부르시며
“에미야, 나를 니네 교회 우리들교회에 이번 주일날 꼭 데려다 다오.
내가 어떻게 할까 하고 고민하는데 깨달음이 왔다. 당신 다니는 교회는 모르는 사람들뿐이니 아들을 좇아가라고 이제 당신 소원 들어줄게. 당신하고 같은 곳에 가려면 내가 교회에 가야 되지. 진작 소원 들어 주지 못해서 미안해“라고 되뇌이십니다.
저에게 몇 번이고 주일 교회에 모시고 가라고 약속의 다짐을 받으셨습니다.
할렐루야~
아버님의 목소리로 직접 교회에 데려다 달라고 말씀하게 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버님께서 고레스왕이 되어 우리 시댁 집안을 우상 숭배와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온전히 회복시켜 주시는 구원의 통로가 되시길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아버님께서 온전히 회개하시고 예수님을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고, 아직 믿지 않는 시동생 부부의 구원과 큰 고모네 조카들의 무너졌던 예배의 회복이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번 주에 판교 성전에 가족들을 권면하여 모이게 할 텐데 다 모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성령님의 강력한 역사와 말씀이 뚫고 들어가며 귀가 열리는 은혜의 시간이 되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시어머님의 소천과 장례 일정을 세밀하게 말씀으로 시시때때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주일 늦은 시간까지 사역하시다가 밤에 전화해 주신 김양재 담임 목사님!
병상 중에도 찾아 주시고 목감기가 심하신 중에도 위로예배를 인도해 주신 김은중 목사님, 멀리 판교에서 찾아 주셔서 예배 인도해 주신 김형민 목사님, 발인예배 인도해 주신 이태근 목사님, 용인까지 찾아 주신 강상준 목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주일 바쁘신 중에도 위로예배에 참석해 주시고 위로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 초원님들, 목자님들, 목장 식구들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리며 늘 묵묵히 기도해 주신 모든 지체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영원하신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영원 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