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용기라도 남아 있었더라면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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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0.12
2007-10-12(금) 사도행전 14:19-28 ‘죽을 용기라도 남아 있었더라면’
22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하고
복음의 씨를 뿌린 바울은 그 씨앗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물 주고 흙 다지는 일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죽이려고 멀리까지 쫓아온 무리들이 있는 곳에 기꺼이 다시 찾아가
제자들을 위로하며 이 믿음에 머물러 있기를, 즉 성령 충만한
현재의 믿음을 굳게 지킬 것을 제자들에게 권면한 것은
장차 그들에게 닥칠 환난에 대한 예방접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당한 환난이 훌륭한 약재료 되어 그들에게 나눠줄 수 있었을 겁니다.
돌에 맞아 죽을 위기에 처해도 바울의 믿음은 변하지 않았기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을 겁니다.
당시, 로마의 지배하에 있던 유대 율법의 울타리 안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환난을 자처하는 일이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환난을 피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환난을 통해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다는 이 말씀은
고난이 축복이라는 말씀으로 나에게도 전해져 나를 살렸습니다.
누구에게나 있는 고난이 나에게 찾아 왔을 때
내가 한 유일한 일은 하나님을 생각해 낸 것입니다.
그 일이야말로 내 의지로 한, 잘 한 일이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지만
그 일도 하나님 계획 속의 세밀한 배려였음을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교만한 마음을 못 버리게 하는 자존심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었더라면
형제, 친척, 친구들에게 손 벌릴 뻔뻔함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었더라면
죽을 용기라도 남아 있었더라면 아버지 이름을 부르지 못했을 겁니다.
아버지는 자신의 품을 떠난 자식이 돌아오게 하기 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도록 만드셨고 그게 사랑이었음을 깨닫는 지금,
고난이 축복임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난이 내 삶의 결론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깨닫기 시작했는데
고난을 통해 내 죄를 보고 겸손해져서 온전한 평강과 안식을 누릴 수 있게 될 때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 기독교인이라면 내가 사는 것이 아니다. 내 안의 그리스도가 사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으로 살면 한없는 기쁨이 생긴다. 거짓말 안 하고, 정직하게 살고 싶어진다.
남을 도와주고 싶어진다.’ 기독교계를 대표하는 영성가(신문의 표현),
김흥호 목사님이 엊그제 강연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내 안의 그리스도가 내가 되어 정직하게 살며
남을 도와줄 수 있는 넉넉한 마음으로 언제나 기쁨을 누리는 사람,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