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35:1-19)
과연 나의 지켜야할 유월절은 무엇일까?
과연 나의 출애굽을 기념하며 내가 드려야 할 어린양은 무엇일까?
분명 내 삶 속에 큰 강을 건넜던 일들이 여러번 있습니다. 사회운동에 관심을 가지며 걸었던 20대 청춘, 새롭게 공부하겠다고 의대를 편입했던 30대,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목자로 섬김을 시작했던 40대....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내가 건너다닌 강이 그저 애굽안에 있는 비슷비슷한 강에 불과했지, 홍해를 갈라 애굽을 탈출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기고 또 이기려는 세상적 가치관은 여전히 똑같았기 때문입니다.
나의 출애굽은 분명히 나의 가치관이 바뀐 사건입니다. 우리들공동체에 온 것이 그것입니다. 매일 큐티말씀과 씨름하는 것만 보아도 그렀습니다. 이번 주 아침 내내, 출근길에서 목사님 설교와 ‘달고 오묘한 그 말씀...’으로 눈물짓는 것만 보아도 그렀습니다. ‘눈물의 흔적’이 저의 출애굽의 흔적이 되었습니다.
출애굽을 기억할 나의 유월절은 ‘예배와 목장’인 것 같습니다. 예배와 목장을 통하여, 나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삶을 봅니다. 때마다, 순간마다 애굽에서의 사건을 기억나게 하시고, 회개케 하시고, 말씀을 따라 행할(6) 생각을 주십니다. 사무엘이후로 유월절을 이렇게 지킨 자가 없다고 칭찬받은 요시야(18)처럼 아무리 바빠도 ‘예배와 목장’을 지키기를 소원합니다.
내가 드려야 할 어린양은 역시나 ‘나의 시간’입니다. 매일 밤 잠들때...‘밀린 일’에 짓눌림이 있습니다. 매일 아침 눈뜰때... ‘해야할 일’에 가볍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매일, 나의 소유중 가장 귀한 ‘시간’을 말씀묵상에 드리기를 소원합니다. 매일 빼먹지 않고, 한 마리의 어린양을 드려, 82년 70일 채워서 삼만마리(7)의 어린양이 모두 드려지기를 소원합니다.
적용> 목장에서 아직도 여전히 남아 있는 나의 애굽의 모습을 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