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 타령:행13;32-43야외예배를 위해 서오능을 찾아갔습니다.
주차해 놓고 몇 분을 걸어갈 때 멜랑꼴리한 날씨인데도
모처럼 맨땅을 밟고 나무를 보아서 그런지 기분이 좋아지려고 합니다.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이렇게 좋은 것을 왜들 못 누리고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모두들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리하는 분들이 찬송가를 부를 수 없다고 해서 찬송이 없는 예배를 드리긴 했지만
그래도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했는데 내내 비가 오지 않아서 감사했습니다.
누가 뭐래도 야외예배의 백미는 성찬이 아닙니까,
삼삼오오 모여 도시락을 까먹었습니다.
갓김치, 야채샐러드, 햄 부침, 김밥, 불고기, 오이소박이,
포 무침, 감자 죽지나물, 없는 게 없습니다.
상주에서 사역하시는 박목사 사모님께서 고구마 말랭이를 한줌 줬는데
보기보다 딱딱해서 딱 한개만 먹었습니다.
후식으로 머루포도에 나주 배까지 먹고 나니 졸음이 슬슬 쏟아집니다.
에라, 모르겠다. 신문지 몇 장 덮고 드러누웠더니
완전 노숙자가 아닙니까,
2.
바울은 어제 왕을 거부한 백성들로 인해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러 오신 울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셨는데
하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저를 살리셨다(:31)고 말하였습니다.
물론 이 역사는 예고된 약속의 성취라는 것도 함께 말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바울복음=부활이기 때문에 그 부활을 증거 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본문에 인용된 시2편을 보면
세상의 모든 권력이 하나님께 반역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고
여기에 대하여 하나님은 내 왕을 시온 산에 세우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오해하지 말아야할 것은
너는 내 아들이다 는 선언이 1차적으로 예수님을 지칭한다는 것이고
아들이 하나님의 모든 것을 상속 받는 다는 의미(시2:7) 입니다.
그가 능력으로 세계의 통치자가 될 때 하나님은 반역한 세상에 대해
너는 그 아들에게 입 맞추라고 하십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누구를 막론하고 망하기 때문에,
부활의 생명을 주신 주님,
부활을 듣고도 믿지 않으면 멸망당한다고 하였사오니
제가 이 땅의 썩어질 것들을 위해 살지 않게 하옵소서.
내 신세가 노숙자같다고 멜랑꼴리 해 지 지 않게 하시고
죄 사함과 의롭다하심을 누리며 부활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2007.9/헤세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