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34:11~12…유다 왕들이 헐어버린 성전들을 위하여 들보를 만들게 하매 그 사람들이 성실하게 그 일을 하니라…
성전을 위하여 일하는 일꾼들을 보여주십니다. 성실하게 그 일을 했다고 합니다. 이 말씀을 보니 묵상이 되는 것이있습니다. 작년 초부터 수요예배 계수를 맡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계수를 하게 된 후로 가끔 슬쩍 빠지던 예배를 한 번도 빠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회사에 눈치가보였지만 이제 수요일은 내가 교회 가는 날로 알고 회식도 잡지 않는 신기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한 시간 조금 못 되게 계수를하는데 이 시간에는 말씀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좀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 이제 계수를 다른 분에게 넘겼으면 좋겠다고 요청을 드렸습니다. 아직 마땅한 분이 계시지 않아서 계수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기름부음을 받고도 여전히 양 치는일을 했다고 하시면서, 성령에 감동 받은 사람의 특징은 자기 일에 열심히 충성하는 사람이라고 하신 주일 설교말씀을들으면서 마음에 좀 찔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성실하게 성전을 위한 일을 하는 자들의 모습을 통해나의 모습을 돌아보라고 한 번 더 찔러주십니다. 말씀에 집중하고 싶으니 다른 분이 계수를 맡아주었으면좋겠다는 나의 마음 한 쪽에는, 멀리 휘문채플까지 가지 않아도 퇴근 길에 있는 가까운 판교채플에서 예배를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또 수요일만이라도 좀 시원한 곳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겠다는 마음도있었습니다. 나의 작은 유익 때문에 맡겨진 일을 소홀히 생각했다는 생각이 오늘에서야 듭니다.
만일 내가 요시야의 시대를 살았다면 오늘말씀의 성실하게 일했던 그 사람들 중에 포함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드니 슬픈 마음이 듭니다. 많은사람들이 묵묵히 성실하게 성전을 위해 일하고 있는데 혼자 좀 편해지고 싶어했던 나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언제나이런 사소한 욕심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윗처럼, 요시야왕의 일꾼들처럼 맡겨진 일에 성실한 자가 되기를 간구합니다.
군소리 하지 않고 수요예배 계수를 계속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