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런 소릴 하면 믿음 없는 소리일까?
작성자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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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0.08
내가 이런 소릴 하면 믿음 없는 소리일까?<행>13;24~31
내가 빈들에 마른 풀되어 시들어 있을 때
간절한 사모함으로 성령의 단비를 소망하며 골방에 있으면
믿음이 있는 소리이고
내가 고독과 싸우고 외로움에 지쳐서
오직 바라볼 대상이 하나님뿐인지라 골방에 든다면
믿음이 있는 소리이고
이제 나도 사는 것처럼 살고
삶의 여정에 함께 할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면
믿음 없는 소리라고 비난받게 되는 걸까요?
십자가의 행전이 늘 은혜인 것만은 아닌데
십자가의 행전 앞에 늘 말씀과 기도만이 있는 것은 아닌데
지친 내 영혼 예수님만 바라고 살지만
때로는 삶이 힘들어 전화나 문자가 아닌 사람의 소리를 듣고 싶다고 하면
믿음 없는 소리가 되느냐고요?
내 영혼을 주님이 채우고 계시기에 난 괜찮아...난 괜찮아 하다가도
나도 연약함이 있고
100% 죄인이며
그래서 또 다른 뭔가로 채우고 싶을 때도 있는데
내가 그런 소릴 하면 믿음 없는 소리가 되는거냐고요...
아직 멀었다고 할 거냐고요
너도 별수 없구나하며 비난받아야 하냐고요
그래요...나도 별 수 없는 죄인입니다.
예수님을 믿었기에 그 삶을 지금까지 간신히 연장하고 있는 죄인입니다.
아무리 성경을 많이 읽고
성경구절을 많이 암기하고 외우고 있다고는 하지만
선지자의 말을 알지 못했고
듣지를 못해
소경이요 귀머거리인지라
지금도 예수님을 팔고 십자가에 매달고 사는 100% 죄인입니다.
출애굽이전이나
출애굽 이후에도 나에게는 변한 게 없었기에
그대로 교만을 간직하고 완악함과 강퍅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잘 알고 있는 성경구절로 판단하고 정죄했었던
바리새인이었고 사두개인이었습니다.
그토록 변하기 힘들고 바꾸기 힘들어서
듣지 못하고 알지 못하다가 광야의 연단을 자초했었던 것입니다.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모르겠습니다.
두 손 들고 항복한 채로 말씀과 기도로만 순종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랬습니다.
출애굽 이후의 광야를 혹독한 연단으로 치러 낼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요...사랑이었습니다.
예수를 믿었어도 내 안에 #65378;예수#65379;가 없었기에
밤낮으로 십자가를 묵상해도
내 안에 #65378;십자가 사랑#65379;이 없었기에...광야의 연단이 깊을 수박에 없었습니다.
내가 오늘 조금이라도 변하여
청소년 사역으로 하나님의 일을 돕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모든 광야의 시험은 내가 자초한 것입니다.
무두가 내 삶의 결론입니다.
지금 이렇게 사는 것도 다 내 삶의 결론입니다.
참으로 힘들었지만 열심히 살아온 광야였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주님과 함께 살고 싶어서
열심히 회개하며 비우고 비우며 또 비우고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주님에게 묻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오늘 나에게
아직도 변해야 할 것이 많고 아직도 내려놔야 할 것이 많고
아직도 비워야 할 것이 많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과 예배를 위해
세속적이며 세상적인 유익들을 포기할 수 있는 것이 더 없는가를
찾아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더 찾아야하기에 골방에 듭니다.
그리고 감히 묻습니다....
제가 이런 소리를 하면 믿음이 없는 것이냐고요...
이 가을에...가을을 유난히 타는 초로의 늙은 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