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 화요일
제목: 요시야
역대하 34:1-13
삽십 일 년 동안을 다스리며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그의 조상 다윗의 길로 걸으며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고(1-2)... 하나님의 평가, 역사가의 평가가 부럽다.
고2 때 영접 기도를 했었고, 한 학기의 일대일 성경 공부... 한 학기라지만 몇 개월 안 되는 그 기간.... 그 역시도 불편하고 어색하고, 어렵고 힘들게... 하기 싫은 걸 억지로 또, 간혹 핑곗거리를 찾아 숙제도 안 하고 모임도 안 나가고 그렇게 어렵게 유지하다가 가만히 끊는 적용으로 친구따라 나는 교회로 도망갔다.
교회에서는 어렵고 부담되는 숙제도 없었고 설교만 듣고 나면 나눔과 교제시간이 주로 이어졌기 때문에 재밌고 즐거웠다. 거기서도 어려운 훈련이라고 생각되면 슬쩍 회피하고 그런 자리는 안 찾아가고.... 그저 어울려지내고, 나다니는 것만 즐겼다.
그럼에도 목요일 찬양 예배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말로 하는 기도는 용어도 언어도 서툴러서 뭐라고 기도해야 할 지 몰랐지만, 찬양의 곡조와 가사 그 자체가 나의 기도가 되고, 한 마디 한 마디 내가 드리고 싶은 기도가 이미 쓰여져 있는 게 신기하고, 나의 죄가 보여지고.... 드려지는 찬양을 통해 은혜를 많이 받았다.
그러면서도 몇 박을 가야하는 수련회 참석에 대한 부담감이 밀려올 때, 릴레이 금식 중보 기도에만 참석하리라 또 빠져나가고, 후폭풍으로 껄렁껄렁해 보이던 후배까지 변하고 온 수련회에 대한 부러움과 나만 변하지 않은 위기감, 그리고 형식적인 내 릴레이 기도조차 들으시고 응답하신 하나님의 기이한 은혜에 감동하며 나에게도 성령 체험을 하게 해달라고 혼자 무릎 꿇는 시간이 있었고, 주님의 긍휼하심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방언을 선물로 주심에 그때부터 물꼬가 트인 것 같이 공동체가 모여서 하는 기도는 물론 개인적으로 드려지는 기도시간을 사모하게 되고...게다가 거기는 지하 2층에 개인 기도실이 따로 있는 좋은 여건의 교회였고, 개인 기도실은 항상 열려있어서 수시로 들락날락하는 적용이 쉬웠다.
그러나 여전히 말씀은 어렵고, 딱딱하고 졸립고.... 그나마, 눈이 반짝이는 성경 100독하신 권사님의 간증을 들으며 말씀에 대한 사모함이 생겼다. 그래서 흉내 내기로 일독은 하리라 마음 먹고 읽었다는 것에만 의미를 두고 많은 장을 읽는 것에 목적을 두고 시작하고 시작했지만, 성경 일독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일독이 아닌 쉬운 강해설교 책으로 성경 한 권씩 이해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리니 성경의 오묘함과 말씀의 맛이 조금씩 들어왔던 것 같다.
그러고도 큐티는 해야는데... 해야는데 하면서도 두달이 훌쩍 지나도록 몇 번 하지 않는 빈 큐티책을 버리기 일쑤였는데... 성서유니온을 통해 큐티가 무엇인지를 체계적으로 공부할 기회가 주어지고, 나는 적용하지 못하지만 그렇게 적용하며 가시는 많은 분들을 모델로 삼고 대신 풀어주시는 큐티의 맛에 반했다. 신우회에서의 교재 역시 큐티가 되었고, 그렇게 함께하는 공동체가 있음에도 그러나 여전히 큐티는 내게 어렵고 힘들었다.
그리고 2년 반 쯤 전, 내가 꿈꾸던 공동체의 모델, 꿈의 교회 우리들 교회로의 인도함을 받았다. 이런 곳이 있구나! 내가 생각하기로 가장 완벽한 모델, 이런 교회가 있었구나! 나도 모르는 새, 하나님이 이미 나를 위해 일하시고 예비하신 교회가 있었다는 게 너무나 감격이 되었다. 그렇지만 말씀의 홍수 속에서, 공동체에 묶여가는 이유만으로 저절로 주어지는 말씀들은 제대로 소화시킬 시간도 없이 또 넘쳐나고 또 넘쳐나고.... 말씀, 말씀하던 내게 말씀은 철철철 넘쳐났지만 정작, 시간의 가지치기가 덜 되어 내가 소화하고 음미할 시간이 부족한 하루하루 분주한 일상이었고, 나의 용량은 턱없이 딸렸다.
또 좌우로 치우지 않는 균형을 위해 말씀에 치중하는 시간은 내게 꼭 필요한 시간이었지만 그러다보니 너무도 그 시간이 좋았던 기도하는 시간이 침해당하고, 마음껏 찬양하는 시간에 대한 부족과 결핍이 느껴졌다. 그도 그런 것이 주일에도 찬양 시간에 교회에 도착하는 게 아니고, 허겁지겁 기도하는 시간에 들어왔고, 직장 끝나고 허둥지둥 수요예배에 와도 내가 도착하는 시간은 찬양시간 이후가 더 많았던 것 같다. 직장 목장에서는 여건상 시작 전에 찬양하기가 어렵고....
지금은 다윗의 길로 걸으며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고(2)의 시기라고 생각된다. 환경으로도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가는 시기인 것 같아 감사가 나온다. 남편이 합류함으로 부부 목장에 참석하게 됨으로 목장 예배 전에도 찬양을 할 수 있고, 남편과 함께 교회에 가게 됨으로 시간이 훨씬 단축되어 찬양시간을 즐기며 누리게 되었고, 충분하진 않지만 기도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지혜도 주셨고, 시간의 가지치기가 되어서 말씀 우선으로 읽고 듣고 소화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나는 여전히 흉내 내기에 불과하지만 지체들의 나눔을 통해 본을 받아가며 매일 큐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낼 수 있게 되었다.
여전히 나의 숙제는 아는 것, 깨닫는 것에서 머무르고, 실천과 적용이 없는 한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대신 깨달아주는 목사님과 여러 사역자님들, 목자님, 여러 지체가 있어 알고 가는 것은 많아졌지만 정작 내 생활 속에서 녹아지고 체화되어 실천하고 적용하는 모습은 미약하고, 균형 잡아가야 할 미제다. 요시야도 바알의 제단들을 헐었으며 우상들을 빻아 뿌리고(4) 허물며 찍고(6) 열 여덟째 해야 그 땅과 성전을 정결하게 하기고 마치고 여호와의 전을 수리하려(8) 하였던 것처럼 그렇게 순차적으로 하나하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뤄지리라 기대하며 기도한다.
♡ 하나님 아버지, 요시야를 통해 보여주시는 은혜, 내 인생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치리와 통치하심으로 순차적으로 정결하게 되고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며 좌우로 치우치지 않게 균형을 잡아가며 성장하게 하옵소서. 제거하고 버리고, 헐고 찍고 빻아 뿌리고 불살라 정결하게 되어 오직 거룩하고 성결하게 쓰임 받게 하옵소서.
적용******************************************************************************
1. 감사와 찬양
① 밴드로 인해 균형을 잃고 또 빠지려는 나를 보고 멈추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② 가까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걸음을 뗄 수 있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③ 오래전 친구들로 인해 재미와 힘을 얻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④ 요시야 인생을 주관하신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 되심을 만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⑤ 오늘 신우회와 빵빵해 모임에 큐티책을 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2. 아들들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3. 오늘 저녁 모임 때문에 저녁 식사 준비를 미리 아침에 하고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