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월요일
제목: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한 죄
역대하 33:1-25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방 사람들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2) 산당을 다시 세우며 제단을 세우고 산당과 아세라 목상, 일월성신을 경배하고 섬기는 므낫세의 악이 나의 악이다. 그럼에도 환난을 당하여 하나님 앞에 크게 겸손하여 기도(12)한 므낫세의 회개를 돌아보신 우리 하나님, 그 은혜에 감사하다.
두 아들들이 사춘기에 들면서 티격태격 싸움이 빈번해지며 악을 도모하는 일에는 서로 입을 맞추지만, 그렇지 않은 일상에는 존중하지 않는다. 문짝에 구멍이 났는데, 급기야 문이 뚫리기까지 했던 토요일....
아들들에게 "주일에 목장에 내놨더니,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 "하고 말했더니 큰 아들은 “그 아줌마들이 아들을 안 키워보셨나 보네” 하고 작은 아들은 “엄마가 중국에서 나를 때렸던 것도 얘기했어?” 한다. 큰 아들의 얘기에는 살짝 반갑고, 작은 아들의 말에는 뜨끔 찔린다.
나는 ‘사춘기 아들이 그럴 수도 있지.’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직장 목장 반응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심각하다. 그 반응에 내 마음도 무겁다. 부부목장에서는 뚫린 문짝, 전리품을 보며 웃어넘기셔서 공동체에서도 나랑 같은 생각인가 보다~ 하며 흘렸는데....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아들들 초3때, 남편과 떨어져 아들들과만 1년 정도 생활을 했었다. 아들들에 대한 책임감에 일기 쓰기와 큐티한 내용을 쓰지 않은 게 발견되면 엉덩이를 체벌했었다. 그때도 지금도 생각해보면 내가 스트레스 상황이 되니까 마음에 여유도 안 생기고 내게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아빠와 떨어져 지내는 것만으로도 힘들고 객지 생활이 버거웠을 아들들에게 옆에 있는 엄마인 나 역시도 잘 품어주지를 못했던 나의 악이다. 치유원 공부를 하면서 아이들의 그런 심정이 더 크게 느껴져, 나름 풀어주고 사과하고 돌본다고 생각했는데.... 그 얘기를 목장에서 구체적으로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여전히 그건 내 치부고 수치인 채 감추고 싶었던 건지, 드러낼 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던 건지....
오래전 사건으로 내가 사소하게 생각하고 간과했었던 나의 악, 아들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죽였던(6) 어미이면서도 해결이 된 사건이라는 합리화로 덮어두었던 나의 악이 비로소 보인다. 아들이 대뜸 건네는, 엄마가 나 때렸던 것도 얘기했어? 라는 말을 듣고 나서야 거기서의 사건이 떠올라지는 나의 악이다. 말하고 또 말하고 또 말하고 나의 죄를 드러내며 그로 인해 아들들도 더 많은 치유가 되길 기도한다.
♡ 하나님 아버지, 사건을 통해 나의 악이 드러나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셔서 다시 구원과 회복의 기회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날마다 므낫세같은 나의 죄가 드러나게 하시고 날마다 회개하게 하시옵소서.
적용*****************************************************************************
1. 감사와 찬양
① 카톡과 밴드를 통해 초딩 때의 친구와 연락이 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② 나의 가증과 나의 악, 나의 산당, 나의 여전한 우상 숭배가 므낫세를 통해, 아들을 통해 드러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③ 아침 식사 때, 닭고기 요리를 맛있게 먹어주는 아들들과 남편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④ 200만원을 잃는 큰 사건 앞에서도 자신의 죄를 보며 믿음으로 나아가는 귀한 믿음을 공동체에 속한 이유로 함께 누리며 배우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귀한 일들을 목도하는 증인으로 세우심에 감사합니다.
⑤ 삶의 질서가 흩어지지 않도록 살짝 긴장하며 부지런을 피우며 움직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2. 나를 돌아보며 회개할 것들을 더 구체적으로 살피며 하나님이 큰 구원을 이루시도록 내놓겠습니다.
3. 아들들에게 오늘도 구체적으로 나의 죄와 악을 사과하며 용서를 빌며 회복을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