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33:1-25)
어제 주일날, 딸의 18번째 생일인데 한끼도 같이 못했습니다. 토요일 저녁에 조그마한 케이크 촛불 켠 것이 전부인데, 별로 불평을 안합니다. 많이 컸나 봅니다.
토요일, 딸 아침밥과 점심라면을 차려주고 학원을 데려다 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교회예배와 목장 속에서 여러 친구들을 보면서, 자기가 얼마나 축복받았고, 믿음있고 화목한 가정안에서 크고 있는지를 알 것 같다고... 그러면서 자기를 이렇게 키워주셔서 고맙다고 합니다. 기특합니다. 그냥 이대로만 쭉 자라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 그 훌륭한 아버지 히스기야를 두고도 자식 므낫세왕은 악의 극치를 달립니다.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아버지 히스기야 선왕도 할아버지 아하스 악한 왕에서 난 것을 보면 별로 이상하지도 않습니다. 믿음도, 선함도 피를 따라 자동으로 전수되지는 않나 봅니다.
므낫세이 12세에 왕이 되었으니 스스로 분별할 능력은 많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12년의 적지 않은 기간동안 여호와를 섬기는 습관은 충분히 들었을 법 한데, 산당을 세우고, 바알을 모시고, 일월성신을 경배하며, 사람으로 제사하는 것을 보면 전혀 보고 들은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가정의 훈련이 없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하면 딸이 태어나서 2-3살이 될 때까지는 처가어른들과 드리는 가정예배의 한가운데서 뒹굴며 놀았고, 그 이후로는 자신도 기도도 하고, 찬양도 하며 좋아했습니다. 오히려 지금이 예배시 더 비비꼬는 것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얼마전 고열로 교회를 못간 것 외에는 예배를 한번도 빠진 적이 없는 것은 참 감사할 일입니다.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보여주는 것 밖에... 늘 아침에 큐티하는 모습, 예배드리는 모습, 목장섬기는 모습, 봉사하는 모습, 서로 사랑하는 모습.... 그리고 매일 한가지라도 적용하는 모습... 딸을 내품에서 양육할 날이 많이 남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적용> 딸과 자기전 큐티 나눔을 짧게라도 매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