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착잡합니다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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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0.06
2007-10-06(토) 사도행전 13:1-12 ‘마음이 착잡합니다.’
10 거짓과 악행이 가득한 자요 마귀의 자식이요 모든 의의 원수여....
무슨 걱정거리가 있는 것도 아닌데 누운 지 너 댓 시간 만에
잠이 깨는 걸 보면 나이가 들긴 든 모양입니다.
양 옆에 잠든 아내와 애들 얼굴을 보며
낳아주신 부모님, 그리고 이 땅에 보내주신 하나님 생각을 했는데
아침 일과를 마치고 본문을 접하니,
성령의 역사로, 사도들의 행전이 터닝 포인트를 지나
본격적인 하나님 나라의 건설로 이어집니다.
하나하나 성취되는, 1장 8절에 언급된 하나님의 약속...
바울과 바나바를 점찍어 이방 사역을 시작한 성령의 운행이
2000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이 땅에도 복음의 씨를 뿌려
알곡보다 가라지가 풍성한 하나님 나라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거짓과 악행이 가득한 자, 마귀의 자식, 모든 의의 원수...
이 땅에 풍성한 가라지들, 그 중의 하나인 나
젖을 먹던 시절을 보내고 젖 먹이는 입장이 되어,
삼 천 번 쯤 쏟아내면 그 놈의 죄가 없어지지 않겠느냐며
12 주 일대일 동반자들에게, 형식적인 제사가 아닌 진정한 큐티,
묵상 중에 하나님을 만나고 주신 말씀을 적용하는
순종의 생활을 권면한 적이 있었는데
나는 여전히 형식적인 제사로 내 죄는 덮어버리고
남의 허물 찾기에만 열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내 맘에 안 들면 다 가라지로 보이고 염소로 보입니다.
그래서 마음에 평강이 없습니다.
말씀의 군기고에 남을 정죄하고 인격을 말살하는
무기만 가득히 쌓여가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살면서도
내 맘에 드는 하나님 나라를 따로 그리고 있습니다.
회개는 열심히 하는데 돌이키지 못하여
죄는 씻어지지 않고 유쾌하게 되는 날은 점점 멀게만 느껴집니다.
나 같은 가라지 때문에
신실한 형제들이 하나 둘 이곳을 떠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착잡합니다.